▲ 5일 ‘한민족 역사성화 전시회’가 열리는 가운데 만월 손정은 이사장(가운데)과 내빈들이 축하 떡 커팅식을 하고 있다.(제공=선도문화진흥회)
선도문화진흥회(이사장 만월 손정은)가 주최한 ‘한민족 역사성화 전시회’가 5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 1층에서 개막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만월 손정은 이사장, 박성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최종린 화가, 장성수 (재)선불교 도원장, 남상찬 기운차림봉사단장, 공수창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가 떡 커팅식을 했다. 선도문화진흥회원과 시민 100여 명이 박수로 축하했다.
만월 이사장은 “한민족의 역사가 위대한 것은 깨달음의 정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마고부터 47대 단군 고열가 할아버지까지 깨달음의 역사가 면면히 이어졌다는 것을 알고 자긍심을 느끼는 전시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가가) 명상하면서 나온 작품이기 때문에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환인 할아버지를 보면 이 분은 깨달은 조상이시구나! 라고 교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5일 ‘한민족 역사성화 전시회’가 열리는 가운데 만월 손정은 이사장이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선도문화진흥회)
‘부활하라! 한민족의 정신이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마고시대부터 단군조선까지의 역사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선도문화진흥원의 의뢰를 받은 최종린 화가가 2009년부터 5년에 걸친 작업 끝에 61점의 성화를 완성했다. 이날 17점 작품이 전시됐다. 61점이 담긴 도록(圖錄)도 출간했다.
도록은 ▲인류의 본래 모습, ▲인류가 타락하는 과정과 원인, ▲마고성을 떠나면서 본래의 모습을 회복해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는 복본의 맹세, ▲복본의 열쇠가 담긴 천부(天符)를 지켜온 선맥仙脈의 역사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최종린 화가는 “잊혀진 우리 민족의 모습과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했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수천 년 수만 년 내려온 우리 민족의 숨결과 가슴으로 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5일 ‘한민족 역사성화 전시회’가 열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작품 <신시개천>을 보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작품에 대한 반응도 다양했다.
공수창 교수는 “역사적으로 참고할만한 자료가 거의 없다. 이 그림을 그린 작가는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5년 동안 61점을 그린 것은 초인적인 힘으로 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 교수는 “그림마다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표정부터 복식, 들고 있는 칼 등이 그렇다. 저희처럼 영화를 하는 사람은 굉장히 수월해졌다. 그대로 쫓아가면 되니깐.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종태 아트칼럼니스트는 역사의 재조명한 것으로 평가했다.
“우리나라 정체성(identity)을 회화화한 것이다. 역사를 재조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신시개천 그림만 보더라도 장엄하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일본은 독도를 자국의 땅이라고 하는데 우리 민족은 약한 민족이 아니었다. 강한 민족의 자존을 회화로 재현시켰다고 생각한다.”
한편 한민족 역사성화 전시회는 3월 10일까지 무료로 열린다.
문의) 선도문화진흥회 070-4640-3236, 갤러리 이즈 02-736-6669
글, 사진.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