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단연 뇌의 시대이다. 뇌를 통해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고 인간의 잠재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많아지면서 뇌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명상이나 기공, 요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www.ube.ac.kr) 국학과 국학전공은 올해부터 한국식 기공 명상 프로그램을 뇌과학, 심리학, 생리학적 관점과 통섭한 교육과정으로 21세기 새로운 직업인 멘탈헬스(Mental Health) 전문가인 ‘통합적 기공 명상 전문가(IQMM, Integrated Qigong-Meditation Master)’를 양성한다고 밝혔다.
▲ 명상이 뇌를 활용하는 좋은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료사진)
명상과 기공 프로그램은 인도와 동북아 등 동양에서 시작되었지만, 오히려 서양에서 그 효과를 인정하고 열광하고 있다. 명상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1993년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의 대체의학사무소(OAM)에 공식적인 국가연구비를 지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004년 미국과 캐나다의 의학전문대학원 대표자 회의에서 ‘통합의학’이라는 새로운 과목이 채택되었다. 이후 명상 수련이 집중력 향상 및 감정조절, 수면장애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논문에 실렸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이승호 교수는 "미국의 경우 명상법의 일종인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 수련법이 심신치료 분야에 널리 확산되어 심리치료사의 약 42% 이상이 이 명상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구의 성과가 인정받아 미국에서는 명상을 응용한 치료에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이승호 교수
우리나라에서도 정서안정을 위한 보조 수단으로 병원에서 명상을 활용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또한, 명상이 아동과 청소년의 인성뿐만 아니라 정서조절, 인지적, 정신적 장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 유수 학술지에서 발표되면서 명상 전문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4년 ‘인성교육진흥법안’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빠르면 2015년부터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일선 교육현장에 인성교육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승호 교수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처럼 명상이나 기공이 심신치유법으로 공식화되고, 명상이나 기공 수련 지도사가 21세기 새로운 전문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공이나 명상 지도사는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 체험을 해야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이를 지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험과 함께 각 현장과 대상에게 맞게 어떤 수련법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알아야 합니다."라고 원리와 체험, 현장 적용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국학전공은 통합적 기공 명상 전문가(IQMM) 과정으로 기공명상 이론을 바탕으로 체험, 프로그램 개발, 적용, 분석, 해석, 응용을 운영한다. 통합적인 능력을 갖춘 기공 명상 전문 지도자를 양성하는 특성화된 과정으로서 석사, 박사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조해리 기자 hsav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