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위염' 연말 술자리 잦은 40~50대 중년층에 집중

'알코올성 위염' 연말 술자리 잦은 40~50대 중년층에 집중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 알코올성 위염 환자 감소세

최근 알코올성 위염 환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30일 발표한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 중 ‘알코올성 위염’ 분석 결과, 진료인원이 2008년 2만 2천 명에서 2012년 1만 5천 명으로 5년 새 7만 명이 감소(33.4%)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변화율은 -9.6%였다.

▲ 알코올성 위염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2008~2012)[자료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총진료비는 약 9억 원에서 7억 원으로 약 2억 원이 감소하였으며, 연평균 변화율은 -7.4%였다. 알코올성 위염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2012년 기준으로 남성이 약 72.2%, 여성은 약 27.8%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2.6배 높았다.

▲ 알코올성 위염 성별 진료인원 추이(2008~2012)[자료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10세 구간 연령별 점유율은 2012년 기준으로 50대가 25.7%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22.1%, 30대 15.4% 순이었다. 특히 40~50대에서 47.8%의 점유율을 차지하여 알코올성 진료인원 2명 중 1명은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염이란 위의 염증을 의미하며 그 개념은 임상의사, 내시경시술자, 병리학자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다. 보통은 위점막에 현미경적 염증이 있는 경우를 위염이라 하며, 만성위염과 급성위염으로 구분한다.

한편, 위점막의 일부 병변(증식, 미란 등)은 염증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반응성 위병증(기존의 급성 미란성 위염)’이라 한다. 반응성 위병증은 위점막이 다양한 물질이나 원인에 손상 받게 될 때를 말한다. 그 위험인자 종류로는 진통소염제, 알코올, 스트레스 등이 있다.

알코올성 위염은 반응성 위병증의 한 형태로 알코올에 의해 위점막이 손상된 상태이다.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간혹 명치 부위 또는 상복부 통증, 오심, 구토 등을 유발한다. 음주 후 내시경 검사를 해보면 위점막에 출혈이 종종 관찰되며 심한 경우 미란이나 궤양도 발견된다.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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