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이 말하는 꿈을 이루는 ‘몰입의 힘’

명문대생이 말하는 꿈을 이루는 ‘몰입의 힘’

국제뇌교육협회 25일 뇌교육 특강 및 차세대 두뇌리더와의 만남 세미나 개최

김재홍 군의 어렸을 적 꿈은 법조인이었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할머니가 판검사가 되어 집안을 일으켜 세우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학원 다니는 건 싫어 혼자 공부했지만, 성적은 곧잘 나왔다. 민족사관고등학교에 지원했으나 교과서만으로 영어공부를 했던 김 군은 1차에서 떨어졌다.

명확한 목표 없이 공부했고 고등학교 입시도 실패했지만, 김 군은 올가을 미국 최고 명문 중의 하나인 UC버클리 경제학과 입학을 앞두고 있다. 민족사관고등학교 입학 실패 후, 미국 유학을 떠난 김재홍 군은 170년 전통의 유명사립학교인 세인트 존스버리(Saint Johnsbury) 고등학교를 외국 유학생 최초로 차석으로 졸업하며 졸업생 대표로 졸업연설을 했다.

김재홍 군은 25일 국제뇌교육협회 세미나에서 고등학교 입시 실패와 힘든 유학시절을 극복하게 해준 원동력으로 '뇌교육'과 'HSP 프로그램'을 꼽았다.

▲ 김재홍 군은 자신만의 두뇌활용 노하우로 뇌교육과 HSP를 꼽았다.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인 국제뇌교육협회(협회장 이승헌)는 서울 강남구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학습관에서 오전 10시 '뇌교육 특강 및 차세대 두뇌리더와의 만남'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청소년기 '몰입습관' 형성에 대한 강연과, 몰입습관을 형성하는 뇌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HSP(Heightened Sensory Perception, 고등감각인지)를 어린 시절 부터 해온 김재홍 군의 특강이 있었다.

대구 학산중학교 2학년 때 두뇌활용올림피아드 IHSPO 3회 대상 수상 및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던 김 군은 힘든 유학시절을 극복하고,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유학생활을 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두뇌활용 노하우를 발표했다.

김재홍 군의 공부법은 독특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찍듯 눈으로 수업시간을 기억해 머릿속에 기억한단다.

"수업시간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듯 머릿속에 저장해요. 선생님이 수업 주제와 관계없는 말씀을 하실 때 영상을 편집했고요. 쉬는 시간이나 잠들기 전 뇌파가 가장 안정적일 때 다시 떠올려 복습했습니다."

김 군이 어린 시절부터 해 온 HSP는 뇌의 특별한 기능을 새롭게 만드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오히려 본래 뇌가 지닌 잠재성의 표출을 막고 있는 장벽을 해소해 집중력, 창의력을 계발하는 훈련법이다. 김재홍 군 역시 한국 교육시스템에서 발달하기 어려운 창의성을 HSP를 통해 계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국제뇌교육협회는 25일 서울 강남구 글로벌 사이버대학교 학습관에서 뇌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250여 명의 학부모와 학생이 참석했다.

김재홍 군은 경제학을 공부해 세상의 빈부격차를 없애고, 나만 행복한 것이 아닌 우리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저도 하루 6시간씩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엄마한테 잘 보이기 위해, 좋은 성적 받으려고 공부하는 건 힘들어요. 세상을 바꿀 글로벌 리더가 되어있는 10년 후의 나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하기 싫을 때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은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세미나에는 뇌교육과 HSP프로그램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대에 입학한 김재홍 군을 만나기 위해 250여 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석했다. 세미나가 끝난 후에도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공부법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아동·청소년 뇌교육 전문기관 BR뇌교육이 주관하고, 두뇌포털 브레인월드가 후원했다.

글, 사진.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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