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지구의 미래, 아이들의‘뇌’에 달려있다

인간과 지구의 미래, 아이들의‘뇌’에 달려있다

21세기 통합교육-뇌교육 컨퍼런스’, 美 애리조나주립대학에서 열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인류는 눈부신 기술의 발달로 뇌에 대한 이해의 폭이 급격히 넓어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뇌는 인류의 가장 중요하고도 위대한 자산으로 평가한다.   그렇다면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우리는 미래학자도 예언가도 아니지만 우리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바로 인류와 지구의 미래가 될 아이들이 자신의 뇌를 잘 이해하고 또 활용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부모와 교사를 비롯한 교육가들은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 아이들이 인생의 주인으로서 성공적이고 풍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어야 하기 때문 이다. 이는 단순히 많은 돈과 사회적 지위를 물려주라는 말이 아니다. 가장 가치 있는 유산은 바로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뇌를 사용하고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창조하는 방법을 알게 해주는 것이다.

 ▲ 마리엘 하디먼 존스홉킨스대 교육대학 부학장이 강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제뇌교육협회 IBREA]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애리 조나주립대학(ASU) 템피캠퍼스에서 ‘뇌교육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21세기 통합 교육’을 부제로 한 컨퍼런스는 한국에서 가장 앞서 정립된 뇌교육(Brain Education)과 신경과학이 만난 융합학문, ‘신경교육(Neuro Education)’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국제뇌교육협회(IBREA)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이승헌 국제 뇌교육협회장과 신경교육의 권위자인 마리엘 하디먼 교수 (Mariale Hardiman, Ed.D., 존스홉킨스대 교육대학 부학장), 란 멜메드 박사(Raun D. Melmed, MD, 교육 및 발달장애우를 위한 치료센터인 멜메드 센터 창시자), 데이브 빌 원장(Dave Beal, 파워브레인 트레이닝 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교육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뇌교육에 쏠린 관심을 반증했다.

‘글로벌 리더십을 위한 뇌교육(Brain Education for Global Leadership)’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승헌 회장은“뇌교육은 국제적인 휴머니즘이 녹아내린 홍익인간 철학을 토대로 뇌과학이 가미된 교육법”이라며“이는 체계적인 원리와 독창성 있는 체험 방법론을 갖춰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 교육의 요체”라고 했다.

 ▲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이 글로벌 리더십을 위한 뇌교육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이 회장은 “뇌의 무한한 잠재 능력을 개발하고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강력한 방법이 뇌교육”이라며 “앞으로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뇌를 개발함으로써 진정한 삶의 주인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뇌과학을 접목한 교육법 연구로 유명한 마리엘 하디먼 교수는 ‘두뇌중심교육 (Brain-Targeted Teaching)’을 주제로 실제 미국 교육 현장에서 조사한 다양한 결과를 발표했다. 하디먼 교수는“교사를 비롯한 교육자들은 아이들의 감정과 신체적인 교육 환경이 학습과 자기정체성을 결정하는 아이들의 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학습 내용과 가르치는 방법, 교육과정, 활동 내용 등이 기본적으로 ‘뇌’에 관 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동장애 소아과 의사로 아이들의 발달장애 진단프로그램을 개발한 란 멜메드 박사는 강연을 통해 자폐증과 ADHD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왔다. 멜메드 박사는 “요즘 증가하는 자폐증 과 ADHD는 부모와 교사들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는 분야”라며 자신이 계발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뇌 질환의 하나인 자폐증 과 ADHD에 관해 참석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끌었다.

 ▲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데이브 빌 파워브레인 트레이닝센터 원장의 지도에 따라 뇌체조를 하고 있다.


뉴욕의 학교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데이브 빌 원장은 실제 교육 현장 에서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뇌교육 수업을 지도해 컨퍼런스 참 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빌 원장은 “뇌교육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의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 해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몸의 각 부분을 활용한 뇌체조와 뇌교육 명상을 통해 집중력, 창의력, 자신감이 증진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개별 강연자로 나섰던 이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뇌교육이란 무엇인가” “두뇌를 중심으로 한 교수 모형은 무엇이며 이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인류에게 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뇌의 잠재력을 열 수 있는가” 등 다양하고도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컨퍼런스 참석자들 역시 인간성 상실로 야기된 다양한 사회 문제에 뇌를 접목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이번 뇌교육 컨퍼런스를 주최한 사단법인 국제뇌교육 협회는 인간 뇌의 올바른 이해와 활용을 위해 한국 뇌교육의 국제 보급과 인증, 컨설팅 등을 목적으로 2004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다.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뒤 2010년 유엔공보국(UN-DPI) 정식 NGO로 등록되었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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