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뇌교육의 날’ 지정기념, 2009 뇌교육 학술세미나 개최

뉴욕시 ‘뇌교육의 날’ 지정기념, 2009 뇌교육 학술세미나 개최

[브레인 뉴스]

브레인 16호
2010년 12월 08일 (수)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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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시에서 ‘뇌교육의 날’을 지정한 것을 기념해 국제뇌교육협회가 서울, 부산에서 개최한 ‘2009 뇌교육 학술 세미나’에 7백여 명의 학부모와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선진 교육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 뇌교육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뉴욕 시를 비롯한 미국의 5개 도시에서 ‘뇌교육의 날’ 선포, 미국의 3백여 개 학교에서 뇌교육 정식 채택, 2008년 유엔본부에서 10개국이 참가한 국제뇌교육컨퍼런스 개최 등 선진 교육계에서는 한국 뇌교육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뇌의 근본 가치에 대한 원리와 체험적 방법론을 결합한 한국의 뇌교육은 약물, 폭력, 물질 만능주의로 피폐해진 선진 교육계에서 인성교육과 집중력 향상을 가져오는 대안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작년부터 한국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폭력 없는 학교, 흡연 없는 학교, 뇌를 잘 쓰는 학교, 서로 잘 통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해피스쿨Happy School’ 캠페인에 대한 적용 사례와 그동안의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뇌교육, 초등학생의 정서지능 향상과 스트레스 감소시켜

오미경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는 ‘초등학생의 정서 지능(Emotional Quotient), 스트레스 및 스트레스 대처 전략에 미치는 뇌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주제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년간 뇌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뇌교육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뇌교육을 적용한 그룹이 정서 지능이 향상되고, 스트레스가 감소되었으며,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행동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한국아동교육학회가 발행하는 교육전문 학술지인 <아동교육 (Journal of Child Education)> 18권에 영문 논문으로 게재되었다.

뇌교육 프로그램을 35주간 체험한 학생들은 뇌에 대한 이해를 위한 기본 학습을 토대로 뇌체조, 상상과 집중, 이완과 호흡, 명상, 육체적 움직임 등 뇌의 상태를 조절하는 다양한 체험적 방법들을 체득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의 정서 규제 프로그램들의 효과 검증이 단기간 실험실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과는 달리, 약 1년에 걸쳐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적용해 효과를 얻어냄으로써 그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뇌교육이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인식하고 표현하고 조절하고 활용하는 능력인 정서 지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과도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학교 폭력, 교우 간 교류 부족 등으로 인해 인성 문제가 심각한 오늘날의 학교 상황을 볼 때 더욱 의미 있는 연구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해피스쿨 학교 교장, 뇌교육 도입 교사 사례 발표에 학부모 깊은 감응

해피스쿨 도입 학교 1호로서 사례 발표에 나선 성인제 교장(천안 성남초등학교)은 “경제적으로 빈곤하고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된 농촌의 작은 학교지만 뇌교육을 통해 변화된 아이들의 자신감과 인성만큼은 국내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자신감과 집중력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가 자리 잡았다.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들어왔던 홍익인간을 양성하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 뇌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정순 교사(부산 동주초등학교)는 “뇌교육은 스스로 힘을 주고 희망을 찾는 교육이고, 선생님과 아이들 사이에 신뢰감이 깊어지게 한다. 무엇보다 체험 교육을 통한 아이들의 변화에서 크나큰 희망을 발견했다.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뇌교육이 시행되기를 바란다”며 학교 현장에서의 다양한 사례들을 발표해 참석한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뇌교육학으로 국내 첫 박사학위를 받은 하태민 교사(서울 독산고등학교)는 ‘뇌교육을 통한 꿈이 있는 교실, 꿈이 있는 학교’란 제목으로,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서 뇌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변화한 사례를 발표했다. 하태민 박사는 “오랜 시간 교육 현장에 뇌교육을 적용하고 학술적으로 연구한 결과, 뇌교육은 아이들이 긍정적 사고를 하게 하고, 자신이 삶의 주체임을 깨닫게 하며, 감정 조절력을 높여주고, 홍익의 꿈을 갖게 해주는 효과가 있음을 확신하게 됐다. 네 가지 효과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우리나라의 교육 이념이기도 한 ‘홍익인간’의 가치를 아이들이 깨닫고 그 가치를 자신이 실현하려는 꿈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이 같은 의식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뇌교육은 현대사회가 당면한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높은 청소년 흡연율과 자살률, 학교 폭력, 학생들의 과도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등 청소년의 인성 문제는 이제 전 세계 교육계의 공통된 현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심각한 교육 위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대안 교육으로서 뇌교육의 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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