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은 중남미에 이어 아프리카에도 뇌교육이 도입된 첫 해이다. 라이베리아 유엔대표부는 2012년 1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뇌교육 국제세미나에 참가하면서 뇌교육 도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해왔다. 지난해 중남미 엘살바도르 성공사례를 접한 후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수도 몬로비아의 공립학교 두 곳에서 시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아프리카 첫 교육 원조 시작
2011년 1월 유엔에서 열린 뇌교육컨퍼런스 이후 라이베리아 정부는 교육부 직원 2명을 지난 1월 뇌교육 국제 프로그램에 참가시키는 등 적극적인 열의를 보여왔다. 그러다 지난 3월 8일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는 라이베리아 유엔대표부, 교육부와의 오랜 커뮤니케이션을 끝내고 현지에 첫발을 내딛었다.

3개월 동안 수도 몬로비아에 위치한 2개 학교의 교사 및 학생들에게 뇌교육 프로그램이 보급되었다. 12주 커리큘럼에 따라 진행되는 파일럿 프로젝트 기간 중 현지에 파견된 교사들이 교육부 장관과 두 차례나 미팅을 할 만큼 교육부의 관심이 지대했다.
라이베리아는 14년간의 긴 내전을 종식하고 2006년 아프리카 최초 여성 대통령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존슨 셜리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안정을 찾은 나라다. 종전 후 사회 인프라를 다시 건설하는 단계이며 뇌교육은 전쟁의 아픔을 겪은 아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해주고 뇌의 가치를 발견하여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개척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베리아, 뇌교육 프로그램에 교육부 공무원 파견 등 적극적 관심
라이베리아 정부는 지난해 유엔공보국(UN-DPI) NGO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가 엘살바도르 유엔대표부를 통해 진행한 뇌교육 시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후 유엔에서의 논의가 활발해졌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뉴욕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미주뇌교육협회(IBREA-USA)에 라이베리아에 뇌교육을 도입하는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표명해왔다.
결국 라이베리아 교육부가 지난 1월 미주뇌교육협회가 진행한 뇌교육 국제리더십프로그램인 WYL(World Youth Leadership)에 자국의 교육부 직원 2명을 공식 파견하며 속도가 빨라졌다.

1월 9일부터 18일까지 9박 10일 동안 유엔본부와 미주뇌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WYL에는 미국, 이탈리아, 필리핀, 멕시코, 벨라루스, 라이베리아, 한국 등에서 모두 12명이 참가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기구들과 연계해 진행된 6일간의 1차 코스에는 UNEP, UNICEF, UNDP, CoNGO 등의 유엔 기관으로부터 지구촌 문제들의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이어 한국의 뇌교육이 보급된 엘살바도르 프로젝트 현황을 엘살바도르 대사관에 직접 방문하여 듣기도 했다. 이후 4일간은 뉴욕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미주뇌교육연수원에서 미주 뇌교육 자격 코스인 BMC(Brain Management Consultant: 뇌운영관리사) 5급 연수에 참가하여 뇌교육에 관한 실제적인 체험 과정을 밟았다.
라이베리아 교육부에서 파견한 헤리에타와 모넨은 WYL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유엔에서 진행된 6일간의 뇌교육 프로그램과 4일간의 뇌교육 체험 코스를 모두 경험했다.
라이베리아 유엔대표부 대사, 국제뇌교육협회장에 직접 레터 보내기도

라이베리아 정부는 자국 교육부 공무원 파견을 비롯해 1월 유엔본부 뇌교육컨퍼런스 참가 등 다양한 경로로 뇌교육 도입에 관심을 표명해왔다. 라이베리아 유엔대표부는 지난 1월 22일 뉴욕에서 열린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 강연에 뇌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이며 자국 도입에 관한 내용을 담은 레터를 보내기도 했다.
레몽가 데니스 라이베리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축하 레터에서 “새로운 교육방법인 뇌교육에 큰 희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쟁에 영향을 받은 라이베리아와 같은 나라의 아이들에게 더욱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뇌교육이 아이들 안에 있는 자신감과 잠재능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어 우리 국민의 자신감이 회복될 수 있다면 우리의 삶과 공동체 그리고 우리나라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라이베리아에 뇌교육을 적극 도입해줄 것을 희망하기도 했다.
글. 브레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