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금천중학교에 방과후스쿨로 뇌교육이 도입된 것은 3년 전이다.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인성 개발을 목적으로 뇌교육 해피스쿨을 도입한 금천중학교는 월요일 조회를 뇌체조로 시작하는 것을 비롯해 학부모 세미나, 뇌교육 명상반 등 다양한 뇌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1학년 350명 전원을 대상으로 뇌교육 인·적성 캠프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할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과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뇌교육 명상반을 운영하고 있는 이은하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학업 스트레스에 치이다 보니 정작 자기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부족해요. 학교폭력이나 경쟁적인 학습 분위기 등 교육 현실의 많은 문제점이 자기 자신과 남을 이해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뇌교육은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뇌교육이 다른 인·적성 캠프와 다른 점은 명확하다. 뇌교육 인·적성 캠프는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과 다른 남을 이해하는 과정까지 포함한다.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강의형 교육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기 탐색 과정을 거치고,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성향의 개인들이 어떻게 조화롭게 살 것인지, 자신의 성향과 재능을 세상을 위해 어떻게 쓸 것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한 번쯤은 꼭 경험해야 할 살아있는 인성교육이다.
글·전채연 ccyy74@naver.com | 사진·코리안 스피릿 윤관동, 전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