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이 바른 아이가 ‘인생’에서 성공한다!

‘인성’이 바른 아이가 ‘인생’에서 성공한다!

우리 아이 예절, 정직, 성실로 복 받는 체질을 만들자!

청소년 범죄·자살·성폭행·따돌림 같은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이 바로 ‘인성 교육'이다. 점점 흉포화하는 묻지마 범죄와 청소년 범죄는 우리가 학교와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방치한 대가이기도 하다.

교육전문가들은 ‘창의성’과 ‘인성’을 강조하고, 미래 교육은 ‘집어넣는 교육’이 아니라 ‘끄집어내는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학생들의 잠재력과 바람직한 가치관을 ‘찾고 키워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8월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신뢰, 협력, 참여 등 학생들의 더불어 사는 능력’을 묻는 물음에 응답자의 75.6%가 ‘낮다’고 답했다. 학생, 교사, 학부모 5만 7,902명을 상대로 한 서면 질문에서도 62%가 같은 답을 했다. 특히 교사(80.5%), 학부모(64.2%)의 부정적인 답이 많았다.

또한, 학생들의 인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1순위 요소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설문 응답자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났다. 먼저 학생은 성적 위주의 학교교육 33.4%, 폭력적인 또래문화 25.2%, 부모님의 잘못된 교육관 13.0%, 잘못된 어른들의 모습 11.5%로 나타났다. 학부모도 성적 위주의 학교교육 27.6%, 부모님의 잘못된 교육관과 폭력적인 또래 문화 각각 18.5%, 유해한 매체 16.8%로 나타나 비슷한 인식 수준을 보였다. 반면, 교사는 부모님의 잘못된 교육관 45.6%, 성적 위주의 학교 교육 21.0%, 경쟁적 사회풍토 17.3%로 인식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 시스템이 문제라고 꼽은 반면, 교사는 부모가 잘못이라고 답해 학생 학부모 교사 간의 의사소통 부재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런 환경에서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기르기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답을 찾기는커녕 꼬여있는 실타래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막막하여 교육당국이나 학부모들은 참된 인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다.

지난 9월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성교육을 강화해 학교 폭력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초ㆍ중등학교 교육과정을 일부 개정한다고 밝혔다. 국어·도덕·사회과목 ‘프로젝트형 인성교육 교재’를 전국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활동과 체험 중심의 실천적인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지난 9월 3∼8일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주제로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마련했다.

이것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이에 맞춰 학부모도 바뀌어야 한다. 아이들의 인성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부모,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


# 예절, 정직, 성실로 복 받는 체질을 만들어라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부모는 아이를 복 받는 체질로 만들어 주는 부모이다. 어떻게 복 받는 체질을 만들 것인가? 여기에는 공식이 있다. 먼저 예절 바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 정직하고, 마지막으로 성실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갖추면 능력은 저절로 따라온다. 우선순위가 바뀌면 곤란하다. 흔히 능력이 먼저 오고 예절이 뒤에 오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능력이 있어도 예절이 없는 사람에게는 사람이 따르지 않는다. 복을 받으려면 사람들이 마음으로부터 존경하고 좋아할 수 있는 품성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복 받는 체질의 첫 번째 원칙은 예절이다.
예절은 제대로 사랑받고 제대로 사랑을 전하기 위한 지혜이다. 모든 생명은 사랑과 관심 속에서 성장한다. 예절 바른 아이는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자신이 받은 사랑을 세상에 되돌릴 줄 안다.

복 받는 체질의 두 번째 원칙은 정직이다.
우리의 뇌는 정직할 때 즉,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주인의 진의를 파악하고 최고의 두뇌 파워를 발휘할 수 있다. 정직한 것이 체질이 되면 깊은 잠재의식에 따라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생각의 속도가 빨라져 업무나 일의 능률이 몰라보게 올라간다. 이것이 ‘정직함’이 주는 선물이다.

복 받는 체질의 마지막 원칙은 성실이다.
성실은 하겠다는 것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말하고, 그 말한 바를 지키는 데 창조의 비밀이 있다. 아무리 사소한 약속이라도 어김없이 지키는 성실한 태도를 보여줄 때 우리의 뇌가 주인을 완전히 믿게 된다. 뇌의 기능과 에너지를 100% 사용하기 위해서는 뇌와 한 약속을 지키는 길밖에 없다. 성실은 창조의 밑거름이다. 아이에게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은 다음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 준다. 어릴 때일수록 성취하는 기쁨을 자주 맛보게 해주는 것이 좋다. 성취한 경험으로 얻은 자긍심과 자신감은 아이의 인생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모 중에 "아이에게 무슨 이야기를, 어떤 가치관을 심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요즘 보면 이 학원이 좋다고 하면 와! 하고 다 몰려가고, 또 저 학원이 좋다고 하면 '와!'하고 쏠려간다. 뭐가 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인지 부모 스스로 중심철학이 없으니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커가는 과정에서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흔히 한 나라의 미래를 알려면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보면 된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은 “창의적이고 인성이 바른 사람이 되라”고 말하면서 학력만 추구해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이념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기르는 데 있다.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의 뜻을 다시 한 번 새기자. 정답은 이미 우리 손에 들려있다. 선택만이 남았다.


글. 전은경 기자/ hspmaker@gmail.com
참고. 《아이 안에 숨어있는 두뇌의 힘을 키워라》, 한문화, 이승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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