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의과대학 연구자진이 일반적인 피부 세포에 두 개의 특별한 유전자 조각을 넣을 때 완전한 기능을 하는 신경세포로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7월 13일 네이처(Nature)지에 게재했다.
본 연구 결과는 실험실에서 인간의 신경 세포를 만들어 낸 몇 안 되는 최근 결과 중 하나로 그 중요성을 가진다. 피부 세포 또는 혈액 세포와 달리, 신경 세포는 연구용으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으며, 인간 신경 세포 샘플의 부족으로 관련 연구는 난항을 겪고 있어 피부세포로부터 근본적으로 신경세포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의 발견은 신경과학계 연구에 있어 큰 진보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세포가 변화할 수 있게 자극하는 분자를 식별한 점에서 관련 연구에 비해 매우 획기적이다. 지금까지는 유전자의 활동성을 중지하기 위해 특정 유전자 기록을 연결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알려진 이 분자는 마이크로 RNA라 불리는 짧은 사슬 형태의 유전자 물질이다.
“본 연구가 시작된 것은 오래 전이지만, 과학은 종종 급진적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동일한 시기, 동등한 위치에서 갑자기 많은 과학자들이 비슷한 연구를 하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현재 세포 변환과 관련된 연구들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연구자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에는 각기 다른 방법으로 신경 세포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의 신경 세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그랩트리 교수는 말했다.
글. 장래혁 editor@brainmedia.co.kr | [참고]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