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캠브리지대 연구팀은 IT 기술이 풍족한 지역에서 자폐증 진단이 더욱 흔하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영국 의료연구위원회 지원을 받아 시행된 이번 연구는 <Journal of Autism and Developmental Disorders>에 2011년 6월 20일 자로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하를렘, 위트레흐트 시티의 3개 지역의 학령기 아동들을 대상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유병률간 차이를 조사했다. 아인트호벤 지역은 아인트호벤 공과대학뿐만 아니라 필립스(Philips), ASML, IBM, 아토스 오리진(ATOS Origin) 같은 IT 관련 기술 회사가 소재한 아인트호벤 첨단 기술 캠퍼스를 갖추고 있어 정보화 기술이 풍부하기 때문에 선정되었다.
비슷한 인구 규모와 사회경제적 집단을 지닌 두 대조 지역이 선정되고, 각 지역 학교에서 등록생의 수,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및/또는 두 가지 대조 신경발달상태(통합운동장애와 ADHD) 진단의 수가 조사되었다. 3개 지역 내 참여학교는 총 62,505명의 진단 정보를 제공했다.
이 데이타를 토대로 연구진은 아인트호벤 지역의 학교에서 보고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유병률 추정치가 만 명 당 229명에 달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만 명 당 84명인 하를렘과 57명인 위트레흐트보다 훨씬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한편, 대조 신경발달상태의 유병률은 모든 지역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글. 장래혁 editor@brainmedia.co.kr | 참고자료. KISITI 글로벌동향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