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자 Nature 저널에 장내에 존재하는 수없이 많은 박테리아의 종류에 따라 사람들을 세종류로 분류하는 새로운 방법이 발견되었다. 1900년대 초기에 과학자들이 혈액형으로 인간을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이후 의미있는 발견이다.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 Peer Bork 박사의 주도로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이 명명한 장형 (腸形, enterotype)은 연구 대상인 된 유럽인, 미국인, 일본인들의 인종간에 아무런 연관성이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성별, 체중, 건강상태, 나이와도 연관이 없었다.
장형의 발견은 인간내에 존재하는 미생물들의 다양성에 대한 조사-인간 마이크로바이옴 (the human microbiome)으로 알려짐-를 바탕으로 얻은 것이다. 한명이 약 10조개의 세포를 지니고 있는 반면에 미생물의 수는 약 100조 정도 되므로 이러한 조사는 그동안 용이하지 못했다.
이러한 연구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다양성을 들여다 보는 것과 비슷하다. 신체의 각기 다른 부분에는 다른 조합의 미생물종이 서식하였다. 개개인의 따라 각기 다른 종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연구진은 인간 마이크로바이옴에 어떠한 일관성이 존재하는지 의문을 품고 새로운 미생물종들을 동정하고 일정한 특징들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시행하였다.
A, B, AB, O형의 각기 다른 혈액형의 발견은 의사들이 의학을 실행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환자가 수혈이 필요할 경우 혈액형이 맞지 않을때 일어날수 있는 저항성을 줄일 수 있게 하였다. 따라서 장형의 발견은 미래에 의학에의 새로운 적용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이수연 brainlsy@brainmedia.co.kr | [자료참조]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