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이하의 청소년의 섭식장애 진단 및 치료 필요

13세 이하의 청소년의 섭식장애 진단 및 치료 필요

뇌의학 뉴스

2011년 04월 05일 (화)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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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저명학술지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4월호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13세 이하의 아동 중에서 10만 명마다 3명의 비율로 섭식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토대로, 런던 대학의 아동보건 연구소 연구진은 섭식장애를 가진 아동을 조기에 진단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수행을 위해서 영국 왕립대학 및 아동보건 연구소 부속 기관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영국 및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5세에서 13세 사이의 아동들의 섭식장애 현황을 분석하였다. 14개월의 연구 기간을 거쳐서 분석한 결과, 총 208건이 아동 섭식장애 환자들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10만 명의 아동 중에서 3.01명의 비율로 섭식장애 증상이 발생한 셈이다.

연구진이 예상한 바와 같이 섭식장애 증상이 발견된 208명 중에서 82%는 여아 그리고 18%는 남아들이었다. 또한 이 중에서 37%는 거식증 환자, 43%는 거식증을 보이지만 체중이 정상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딱히 뭐라고 정의할 수 없는 섭식장애 환자들로 분류되었다.

섭식장애 군으로 분류된 아동 중에서 104명 (50%) 정도가 치료를 위해서 병원에 입원하였으며 이들은 1년 동안 치료 경과가 관찰되었다. 이 결과 130명 정도가 (73%) 증상이 호전되었으며 11명 (6%)은 상태가 나빠졌고 18명 (10%)는 상태의 진전이 없었다. 그리고 약 3분의 2정도 (96명)은 아직도 치료를 계속 받고 있으며 7명은 거의 1년 동안 병원에 입원하였다. 섭식장애를 가진 아동 중에서 44%는 가족 중에서 주로 거식증 또는 우울증을 보였으며 20% 정도는 까다로운 식성을 가졌다는 사실도 발견되었다.

연구진은 아동의 가족 중에서 우울증 또는 섭식장애를 가졌거나 또는 아동이 어릴 때 까다로운 식성을 보인 경우 나중에 섭식장애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개연성을 발견하였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Dasha Nicholls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사상 처음으로 영국 및 아일랜드 아동들을 중심으로 섭식장애 발생 현황이 분석되었다. 최근에 섭식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앞으로 아동들의 섭식장애 발생 위험성을 평가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섭식장애 치료와 연관하여 주로 청소년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아동의 섭식장애 증상은 쉽게 치료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통하여 아동의 섭식장애 증상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의 주요 대상도 청소년보다는 이보다 나이가 어린 아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고 말했다.

글. 이수연 brainlsy@brainmedia.co.kr | [자료]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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