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병 치유약이 나올까?

파킨슨 병 치유약이 나올까?

뇌의학뉴스

2011년 03월 18일 (금)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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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콜로라도 의과대학 연구진은 파킨슨병을 치유할 수 있는 획기적인 돌파구를 제시하는 연구결과를 생화학저널(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온라인 버전에 게재했다. 
 

"지금까지의 약물은 파킨슨병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기는 했지만,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우리는 뇌에 존재하는 보호 유전자를 활성화시킴으로써, 파킨슨병의 진행을 막았다."라고 콜로라도 의과대학 임상 약리학 및 독성학 과장인 커트 프리드(Curt Freed) 박사는 말했다.

많은 종류의 약물을 시험해 본 결과, 연구진은 페닐부티레이트가 DJ-1 유전자를 가장 잘 활성화시키며, 도파민 뉴런의 괴사를 막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다음 단계로 연구진은 노화에 따라 파킨슨병이 발병하도록 유전자 조작된 쥐들에게 이 약물을 식수에 섞어 복용시켰다. 약물을 섭취한 쥐들은 노화 후에도 정상 쥐들과 같은 운동능력을 가졌고, 정신 기능의 감퇴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뇌에 쌓이지도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쥐들은 운동 기능이 꾸준히 감소하였으며, 비정상적인 단백질에 의해 뇌 손상이 진행되었다. 연구진은 2009년부터 페닐부티레이트를 이용하여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고려하여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50~60대 미국인 중 백만 명 이상이 파킨슨병에 걸리고 있다. 환자들은 근육이 경직되어 움직임이 둔해지기 때문에 걷고, 말하고, 쓰는 능력이 감퇴하며, 수전증이 생기며 반사작용이 둔해지는 증상을 겪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는 뇌에 도파민의 생산을 증가시키는 약물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글. 이수연  brainlsy@brainmedia.co.kr | [자료참조]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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