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 돈 받았을 때와 동일한 뇌반응을 일으켜

좋아하는 음악, 돈 받았을 때와 동일한 뇌반응을 일으켜

감정이 자극되어 도파민 분비가 늘어

2011년 01월 10일 (월)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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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 행복감을 증진시켜주는 도파민의 분비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학교 바로리 사림푸어 박사팀이 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온몸이 짜릿해질 정도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선조체(striatum.線條體)라는 뇌 부분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 등 신체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19~24세 성인 중 8명의 실험참가자를 선정하여 PET스캐너(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로 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을 때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실험결과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경우 처음에는 대뇌 미상핵(caudate)부분이, 기분이 최고조에 달하면 대뇌 측좌핵(nucleus accumbens)이 활성화 되었으나, 온몸이 짜릿해질 정도의 감정이 수반되지 않는 음악을 들을 때는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감정이 자극되어 도파민이 증가되는 것"이라며 "음악은 뇌의 보상반응을 이끌어 내는 신경화합물질과 연관이 되어있다"고 말했다. 

도파민은 쾌락이나 만족감을 느끼는 신경전달물질로 단 음식을 먹거나 돈을 받았을 때 분비되며,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 전문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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