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60∼70대, 뇌졸중 빨간불

뇌는 시간이 생명, 뇌졸중환자 10명중 6명, 병원늦게 찾아

2011년 01월 07일 (금)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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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급성기 뇌졸중 진료기관에 대한 2010년도 평가결과를 공개하였다.

뇌졸중은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인해 환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단일질환으로서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위험 질환이다. 또한 생존하더라도 반신마비 등의 심각한 후유장애가 남기 때문에 그 치료를 위한 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뇌졸중 재발방지 및 장애를 줄이기 위해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환자수는 2005년 44만명에서 2009년 53만명으로 18.5% 증가하였고, 진료비는 2005년 5,625억원에서 2009년 8,703억원으로 54.7% 증가했다. 이번 평가는 2005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평가로 201개 병원(상급종합병원 44개소, 종합병원 157개소)을 대상으로 하였다.

뇌졸중은 증상이 의심되면 일단 빨리 병원을 찾아 뇌출혈인지 또는 혈전으로 막힌 뇌경색인지를 진단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초기치료를 받아 사망이나 장애정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뇌졸중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전문인력 현황 및 뇌졸중에 대한 초기 진단에서부터 초기치료, 2차 예방치료 등 사망이나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표들을 가지고 평가하였다.

평가결과 1,2차 평가 대비 뇌졸중 진료 전반에 걸쳐 질적 수준이 향상되었으나 규모가 작은 병원에서는 질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결과는 13개 지표결과를 종합하여 5등급으로 구분하였고, 1등급 기관은 96기관(47.8%)으로 모든 지역에 1등급 기관이 분포해 있었다. '08년도 등급현황과 비교해보면 등급이 향상되거나 유지한 기관은 136(87.7%)기관이었고 등급이 낮아진 기관은 19기관(12.3%)이었다.

또한 올해 처음 평가 받은 30기관 중 4,5등급에 해당하는 기관이 12기관(40.0%)으로 등급이 낮아진 기관 및 신규 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질 향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진료기관들의 의료서비스의 질 개선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여전히 늦게 병원을 찾아 뇌졸중 환자 10명중 6명은 편측마비, 장애를 막을 수 있는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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