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된 생선 먹으면 태아 뇌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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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2004년3월호
2010년 12월 07일 (화)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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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이 들어있는 해산물을 먹은 임산부가 낳은 아기는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의 다국적 연구진은 “엄마의 자궁 속에서 수은에 노출되는 경우 뇌뿐 아니라 심장에도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덴마크 파로 섬에 거주하는 1천명 이상의 엄마와 자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다. 그런데 이 섬 주민들은 수은에 오염된 생선을 많이 섭취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출생할 때 혈액을 채취하여 체내 수은수치를 측정하였고, 이들이 7살과 14살에 이르렀을 때 각각 머리카락 샘플을 채취하였다.

연구결과, 대상 중 엄마의 대부분이 수은에 중독되어 있었는데, 출산 당시 이들의 머리카락에선 환경보호국이 제시한 허용 한계치인 1그램당 1마이크로그램 이상이 발견되었다.

〈소아학〉저널에 발표된 이번 논문에 의하면, 자녀들의 머리에 전극을 꽂아 뇌에서 전달되는 전기신호를 측정한 결과, 출생 당시 아기와 산모의 수은수치가 높을수록 뇌신호가 더 불규칙하고, 느리게 전달되는 것이 발견되었다. 또한 수은중독으로 신경계에 변화가 생기면, 심장박동도 비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미 환경보호국 연구진은 얼마전 미국에서 위험수치 이상으로 수은에 중독된 아기들이 2배 이상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지만, 미환경보호국은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온라인에 올려진 이 연구보고서를 바로 삭제하였다. 미국 환경단체그룹은 이 연구결과가 미 정부로 하여금 수은 오염의 주범인 석탄연료를 소비하는 공장들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규제할 필요성을 제시한다고 지적하며, 임산부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자연산 연어 등과 같이 수은이 적게 든 생선의 종류를 공표하라고 요청하였다. 또 다른 환경단체는 건강에 유익한 오메가 3지방산을 생선이 아닌 호도나 아마자 기름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글. 뇌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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