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백혈병 치료제로 알츠하이머 진단을 한다고?

용도 변경된 암 치료제, 잠재적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될 수 있어

▲ 이미지 출처=사이언스 어드밴스


미국 국립보건원의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 NIA)는 암 치료제가 알츠하이머 발병의 유전적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임상 실험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보다 신속하게 테스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젊은 사후 연구 참가자(평균 사망 연령 39세)에서 APOE ε4 유전적 위험 변이와 관련된 뇌 단백질 변화를 확인하고, 이러한 변화를 알츠하이머 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평균 사망 연령 89세)의 부검된 뇌의 변화와 비교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간암에 대한 실험 약물과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다사티닙(Dasatinib)이 알츠하이머병 관련 단백질 중 일부에 작용하여 잠재적인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이 약물은 신경염증, 아밀로이드 분비 및 타우 인산화를 감소시켜 알츠하이머 임상 시험에서 테스트할 후보로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APOE ε4 보균자의 생물학적 경로를 특성화하기 위해 3단계 연구 / 이미지 출처=사이언스 어드밴스


이러한 발견은 지난 10월 '네이쳐 에이징(Nature Ageing)'에 발표된 경구용 이뇨제의 일종인 부메타니드(Bumetanide)가 알츠하이머에 대해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가진하는 연구 결과의 연장으로, 최근 알츠하이머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특정 유전자를 치료의 타겟으로 하는 정밀 의학 접근법에 주목하고 있다. 

이 연구에 대한 내용은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11월 발표되었다.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 NIA) : NIA는 미국 정부가 노화와 노인의 건강 및 웰빙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지원하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연구기관 

글. 김선희 기자 sopinera@brainworld.com
자료 출처. 미국 국립보건원(www.nih.gov), 국립노화연구소(www.nia.nih.gov), 사이언스 어드밴스(www.scien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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