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式 명상의 과학적 연구] 뇌파진동명상, 디폴트모드네트워크 연결성 증가

[한국式 명상의 과학적 연구] 뇌파진동명상, 디폴트모드네트워크 연결성 증가

Neuroscience Letters, 2011

브레인 76호
2019년 07월 31일 (수)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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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진동명상, 디폴트모드네트워크 연결성 증가”
Neuroscience Letters, 2011


# 뇌는 분명한 입력과 출력이 없을 때(쉬고 있거나 특별하게 어떤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활동성을 나타내는데, 이러한 신호들은 뇌에서 고유하게 만들어지는 신경활동을 나타낸다(Fox 2007, Fransson 2005). 휴식시의 평균 뇌의 활성과 작업을 할 때의 평균 뇌활성을 비교했을 때, 작업수행 중에  활동이 더 감소하며 휴식시에 더 활동적인 뇌영역이 존재하는데 (Shulman 1997), 이 사실은 우리가 휴식하는 동안에 조직화된 방식으로 활동을 하는 뇌 부위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뇌기능의 ‘디폴트 모드’라고 불리워진다 (Raichle 2001). 

디폴트모드네트워크는 내측전두엽, 전방과 후방의 대상피질, 하두정피질, 측측두엽을 포함하는데 (Fox 2007, Raichle 2001), 명상수행에서는 내측전두엽과 후상대상피질을 포함한 피질중앙선의 활성화가 보여져 (Gusnard 2001, Holzel 2007, Lutz 2007, Raichle 2001), 디폴트모드네트워크와 연관된 뇌의 영역은 명상수행과 연관된 뇌의 영역과 상당히 비슷함이 보여져 왔다. 

▲ 디폴트모드 네트워크 지도. 컨트롤 그룹 (33명, 왼쪽 패널) 과 명상그룹 (35명, 오른쪽 패널). 명상 그룹에서 내측 전전두엽 부위가 증가되어있다.

# 2011년 Neuroscience Letter에 발표된 본 연구는 한국식 명상수행자가 휴식상태에 있을 때 뇌의 디폴트모드네트워크 연결성을 조사하였다. 35명의 명상수행자와 33명의 명상경험이 없는 건강인들이 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그 결과, 명상그룹은 내측전전두엽이 일반그룹에 비해 높게 활성화되어 있었다. 내측전전두엽은, 각각의 뇌 사진에서 위쪽 중앙 부위로 많은 사진에서 노란색으로 활성화가 표시된 부위이다.

이 부위는 스트레스의 요인이 될 수 있는 부적절한 외부/내부활성을 막아 감정을 조절하는 부위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장기간의 한국식 명상훈련이, 명상을 하고 있지 않는 때에 활성화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변화시키며, 이 변화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능력의 향상과 연관있음을 시사한다. 

[출처] Increased default mode network connectivity associated with meditation, Neuroscience Letters 487, p358-362, 2011

정리.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융합생명과학과 교수. 양 교수는 일본 동경공업대학 생명공학과에서 생명정보(Biological Information)를 전공하여 학사,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2017년 한국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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