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미래, 뇌에서 답을 찾다

교육의 미래, 뇌에서 답을 찾다

뇌교육 심포지엄

브레인 24호
2010년 12월 23일 (목)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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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가 열린 이날 한국뇌과학연구원 주최로 뇌교육 심포지엄이 함께 개최됐다. 뇌교육 심포지엄은 1부 ‘학부모를 위한 뇌교육 세미나’와 2부 ‘뇌교육 영재 세미나’로 진행됐다.

특히 2부 ‘뇌교육 영재 세미나’에는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창설자인 이승헌 원장(한국뇌과학연구원)이 참석해 ‘뇌교육 영재와 BOS’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여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았다.


공교육의 문제, 뇌교육으로 푼다

뇌교육 심포지엄 1부는 현재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공교육 문제를 뇌교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공교육에서의 뇌교육 도입 효과 연구’에 대해 발표한 오미경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뇌교육학과 교수는 9개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 2백69명을 대상으로 10주간 트레이닝을 실시한 결과 해피스쿨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집중력, 메타 인지, 정서 조절, 신체 조절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메타 인지(inner eye)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발표했다.

메타 인지는 본인 스스로 자신을 인지하는 감각으로서 IQ, 동기와 함께 학습능력을 결정하며 교육과 명상을 통해 감각 개발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교육 적용 학교 사례: 뇌교육을 통한 자기관리 능력 신장’이란 주제에 대해 발표한 서울 상경초등학교 김진희 교사는 지→덕→체의 순으로 지식을 강조하고 있는 요즘 공교육이 아이들의 몸을 지치게 만들고,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의 아이들이 남을 배려할 여유가 없는 데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는 건강한 몸→행복한 마음→평화로운 정신을 강조하는 뇌교육을 학교 수업에 도입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며 본인이 담임을 맡은 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뇌교육을 수업시간에 적용한 결과 아이들의 자아 존중감, 자기감정 조절능력,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꿈을 이루는 실천 능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인 안상현 한국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뇌교육과 두뇌개발’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사회 전반에서 인식하는 뇌에 대한 의미와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두뇌개발의 핵심은 자신감과 집중력이라고 밝혔다.

또한 두뇌개발은 궁극적인 목적이 있어야 하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자기이해 지능, 즉 자신과 소통하는 능력인데, 뇌교육을 적용한 결과 꿈을 이루는 실천, 자아 존중감, 자기감정 조절능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뇌교육과 두뇌개발의 궁극적 목적은 뇌를 잘 활용하여 홍익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치 있는 꿈을 키워라





심포지엄 2부는 전세일 원장(CHA의과학대학 대체의학대학원, 브레인 트레이너 협회장)의 축사로 시작해 이승헌 원장의 기조연설, 이건호 교수(조선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의 ‘영재들의 뇌 특성과 지능’, 강도형 교수(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의 ‘놔파진동 연구결과 발표’, 장래혁 연구원(한국뇌과학연구원)의 ‘뇌교육 영재 진단 및 관리 방안’ 발표로 진행됐다.

축사에서 전세일 원장은 “뇌 훈련은 뇌의 가소성에 영향을 미치고, 기억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 기억이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유전자에 그 기억의 정보를 담아 개인뿐 아니라 인류 전체 생명과도 영향을 주고받는다.

또한 뇌 훈련은 혈액순환을 확장하고 훈련 동작으로 인해 의식이 집중되면 우리 몸의 가장 강력한 힘인 자연 치유력이 극대화된다. 이러한 힘은 곧 훈련을 통해 무감각 무상념의 상태에서 의식 집중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헌 원장은 ‘뇌교육 영재와 BOS’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뇌의 문을 열어주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라며, “인간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건호 교수와 강도형 교수의 연구결과 발표(별도 박스 참조)에 이어 한국뇌과학연구원 장래혁 선임연구원의 ‘KIBS 영재진단평가 시스템’ 개발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KIBS 영재진단평가 시스템’은 한국뇌과학연구원이 지난 20여 년간 축적해 온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신체기능 조절력, 두뇌활용 능력지수(BQ), 인지기능(Brain Test), 마인드셋(Mind-Set)의 4단계로 이루어졌다.

‘KIBS 영재진단평가 시스템’은 단지 영재를 진단하고 평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4단계 평가를 기반으로 전문가의 코칭 과정을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포지엄을 끝까지 지켜본 한 참가자는 “오늘 들은 모든 내용이 참 좋았다. 근본적인 교육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뇌교육을 알게 됐는데 뇌교육이야말로 시대의 참 교육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뇌교육 영재 세미나


‘영재들의 뇌 특성과 지능’  이건호 조선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 교수





영재에 대한 렌즐리의 정의에 따르면 영재란 평균 이상의 지능과 창의성, 과제 집중력 등의 세 영역이 고르게 발달한 사람이다.

현장에서 살펴보면 지능 때문에 영재가 못 되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과 과제 집중력이 부족해 결과물을 창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타고난 지능인 추론, 연산 등의 유동성 지능과 교육과 학습, 경험 등을 통해 살면서 축적되는 결정성 지능의 조화는 영재성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또한 최근 쌍둥이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결정성 지능은 유전적 영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고 학생들과 일반고 학생들이 지능 과제를 수행할 때를 비교해 보면 영재들의 지능이 훨씬 높을 뿐 아니라 두정엽을 비롯하여 집중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의 활동성이 높다.

또한 오른쪽 상두정엽이 활성화되고, 장기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의 신경세포가 두꺼워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창의력 부분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다.

이는 우리나라 영재교육 기반이 좌뇌에 치우쳐 있음을 보여준다. 목표가 있어야 동기가 생긴다. 영재성은 자신에 대한 신뢰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와 욕망이 동기화될 때 발현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뇌파진동 연구결과’  강도형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뇌 기능은 어떤 한 가지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굉장히 다양하다. 또한 뇌 가소성으로 인해 학습이나 훈련을 통해 다양한 기능들을 충분히 발달시킬 수 있다.

뇌 훈련법의 하나인 명상도 이에 해당한다. 보통 때는 몸을 이완하면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명상을 하면 몸도 이완되고 집중력도 높아진다.

명상을 하면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집중력과 주의력이 좋아지며 감정조절 능력이 향상되는데, 뇌파진동 역시 스트레스 수치를 감소시키고 긍정적인 정서를 높인다.
뇌파진동을 하는 사람들과 일반인들의 뇌 구조를 비교한 결과 뇌파진동을 한 사람들은 감정조절을 하는 부위와 지적 능력을 담당하는 부위의 신경세포가 두꺼워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뇌파진동을 한 여성과 남성을 비교한 결과, 여성은 감정조절을 하는 부위의 신경세포가 두꺼웠고, 남성은 집중력을 조절하는 부위가 더 두꺼웠다.

최근 뇌과학에서 긍정적 심리, 양심과 영혼, 집중력 등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연구에 뇌의 다양한 기능들을 훈련하는 뇌 훈련법 BOS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뇌교육 영재와 BOS’ 이승헌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여러 경험이 현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래서 항상 현실의 문제를 보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우리는 그동안 문제를 푸는 것에만 집중했다. 내준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스스로 문제를 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남이 내준 문제만 열심히 풀어봐야 앞서가지 못한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푸는 사람이 사회에서 성공한다.

뇌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문제를 내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자살은 청소년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한다. 이혼율은 세계 3위, 행복지수는 100위 밖이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또한 2006년 해외 유학 및 연수 수지 적자가 4조 원으로 우리는 교육 수입국이기도 하다.

요즘 학교는 성적에만 교육의 가치를 둔다. 이러한 공교육의 문제는 사교육 열풍을 낳고, 사교육 문제는 많은 부모와 학생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 문제의 해답은 뇌교육에 있다.

뇌교육은 자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자기의 한계를 넘어 뇌를 기쁘게 하려면 같은 것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우리 뇌의 문을 열어준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자기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관계를 친화력 있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뇌는 스스로 선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선택하면 집중하게 된다.

우리나라 교육 기본법에는 홍익인간 양성을 교육의 목적으로 밝히고 있는데, 이 법을 가장 안 지키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교육이 목적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학교가 즐거워야 아이들이 홍익인간으로 성장할 텐데 교육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지금의 교육제도가 문제다.

사람은 자기 가치를 느낄 때 목표가 생긴다. 삶의 계획이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자기 인생은 자신이 창조하는 것이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뇌교육의 핵심이다.

우리 뇌에는 창조성과 양심이 있다. 그러나 요즘은 양심 있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 양심과 창조성을 회복하는 것이 뇌교육의 목적이자 참교육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모두들 열심히 노력해서 개인의 문제와 우리나라 사교육, 공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우리 뇌를 잘 활용하도록 하자.

글·정소현 nalda98@brainmedia.co.kr | 사진·박영선,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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