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뇌과학연구소 조장희 박사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초정밀 뇌신경 지도를 제작하는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4년 전 살아있는 사람의 초고해상도 뇌지도를 세계 최초로 제작했던 연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초정밀' 지도여서 눈길을 끈다.

가천대학교 뇌과학연구소 조장희 박사팀은 6일 그동안 밝혀내지 못한 뇌신경까지도 세밀하게 촬영한 뇌신경 지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조 박사팀은 지난 2009년 7.0 Tesla MRI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사람의 뇌로 고해상도 뇌지도 제작에 성공한 바 있다. 기존 뇌지도가 뇌의 부위 등을 구조적으로 영상화했다면 이번 지도에서는 구조와 동시에 뇌신경다발을 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인간의 뇌에는 1000억개가 넘는 신경세포가 있는데, 여기에서 돋아 나온 신경섬유들은 다발의 형태로 인체 곳곳으로 뻗어 나간다. 연구팀은 "초정밀 뇌신경 지도는 임상에서 수술 좌표 등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뇌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천대 뇌과학연구소는 2006년 개소 이후 현재까지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 100편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지난달 25일에는 연구소 강당에서 논문 100편 달성을 축하하고, 뇌신경 지도 'Brain White Matter Atlas'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