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인 사진이나 포르노 영상을 자주 보는 사람은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뒤스부르크 에센 대학교 크리스티안 라이어(Christian Laier) 교수는 평균연령 26세인 젊은 남성 2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에게는 성적인 사진과 함께 다양한 이미지를 컴퓨터 화면에 하나씩 떠올려 반복해서 보여주었다. 그리고 앞서 본 사진을 기억하는지 '예'와 '아니오' 버튼을 누르게 해 확인했다.
그 결과, 성적인 사진을 보고 난 뒤에는 다른 사진을 보고 난 후보다 기억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진을 보았을 때는 기억 정확도가 80% 정도였다. 그러나 성적인 사진을 본 뒤에는 기억 정확도가 67%에 불과했다.
라이어 교수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뇌 기능이 기억력 부분과 서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섹스리서치지(Journal of Sex Research)' 11월호에 실렸으며 현지시각 16일 데일리메일 온라인 등이 보도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