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위에 이런 사람 하나쯤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평소에 공부하는 모습도 별로 못 봤는데 시험만 보면 점수가 잘 나오는 운 좋은 사람, 그리고 누구보다 준비는 많이 하지만 실제 프레젠테이션이나 면접에서는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 단순히 이들의 운명은 운 때문일까?
시카고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사이언 베일락은 심리학과 뇌 과학의 최신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중요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거나 다음 한 수에 모든 것이 달린 결정적인 순간, 사람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중요한 순간 최선을 다하지 못하거나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생각이나 행동이 얼어붙는 현상을 ‘초킹(choking)’이라고 한다. 초킹은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는 일들이 압박감에 따른 과도한 긴장감이나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 등으로 인해 사고와 행동을 좌우하고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내부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우리 뇌의 전전두피질이 압박감 상황에서 과잉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저자는 작업 기억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거나 상황에 맞게 그 역할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에도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압박의 순간 평정심을 되찾기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긴장감을 연습하는 것이다. 둘째, 심한 압박을 받을 때 느껴지는 자신의 신체 반응을 부정적인 쪽보다는 긍정적인 쪽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셋째, 10분 정도 시간을 내 곧 닥칠 프레젠테이션이나 시험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을 적어 보면 중압감이 심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불안과 자기 불신을 줄일 수 있다. 넷째, 명상 등을 통해 부정적인 생각에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이것을 인지한 뒤 바로 버리도록 뇌를 훈련하는 것이다.
압박의 순간이 올 때, 저자가 말해준 방식대로 평정심을 되찾아보자. 당신앞에 눈부신 성공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글. 이수연 brainlsy@brai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