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카다 다카시 지음 | 정미애 옮김 | 브레인월드 펴냄
일본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사회신경과학의 대표 주자인 저자가 사회성과 뇌에 관해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소셜 네트워크로 대표되는 정보사회가 인간 사이를 더 멀게 하고, 인류의 지성을 퇴행시킨다고 본다. 인류는 컴퓨터를 만들었던 ‘도구적 지능’이 아니라, 사회를 형성한 ‘사회적 지능’을 통해 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뇌는 관계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취합하고, 습득하며, 분류하는 힘을 키웠다. 여행 중 리더가 됐던 한 의사의 남성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증가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이전보다 더 향상된 상황 판단력과 결단력을 갖췄다. 그만큼 우리 뇌에는 ‘사회’라는 피질이 강하게 새겨져 있다.
뇌과학, 사회학, 철학, 생물학을 종횡무진으로 넘나들며 흥미로운 사례와 깊이 있는 분석으로 가득한 이 책은 소통과 공감이 인간의 본능이자 성장점임을 일깨운다.
담당·강윤정 chiw55@brai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