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과학자들과 의사들은 영혼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죽음 이후에도 지속되는 부분은 우리에게 없으며, 우리는 어떤 면에서도 영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세포와 조직으로 이루어진 존재이고 머리 속의 물질적 기관인 뇌에 의해 완전히 통제된다고 본다.
현직 신경외과 의사이자 신경과학자이며 신경외과 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40년에 걸친 임상 경험과 7,000건이 넘는 뇌 수술을 바탕으로 과학이 이 문제에서 완전히 틀렸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뇌는 놀랍고 신비로우며 강력하다. 그러나 뇌가 우리를 지금과 같은 모습의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 일을 하는 것은 영혼이다.”
에그너 박사는 신경과학 분야의 가장 중요한 연구 성과들을 토대로, 뇌만으로는 마음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또한 그는 현대 신경과학과 자신의 방대한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손상된 뇌 안에는 여전히 사고하고 느끼는 사람이 존재하고 그에게는 뇌를 초월하는 영적 영혼이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 에그너 박사는 과학자들이 몸의 움직임이나 감각, 감정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는 찾아낼 수 있지만, 이성이나 자유의지의 자리는 결코 발견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흥미로운 사례 연구들을 통해 영적인 인간 영혼이 존재한다는 과학적 논증을 펼쳐나간다. 그가 제시하는 사례에는 깨어 있는 환자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최첨단 뇌수술, 뇌의 일부를 공유하는 결합쌍둥이, 깊은 혼수상태에서도 여전히 주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환자들, 임사체험, 인공지능이 있다.
흥미롭고 사유를 자극하는 이 책은 우리 인간의 어떤 측면은 불멸하는, 육체를 초월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