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북스] 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비밀

[브레인 북스] 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비밀

스탠퍼드대 박사 엄마의 뇌과학 컨설팅


모든 양육자는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갖도록 돕고 싶을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좋은 습관을 갖게 하는지, 애초에 무엇이 좋은 습관인지 알기 힘들고 실천하기는 더욱 힘들다는 것이다.

스탠퍼드대학 신경심리학 박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김보경 저자는 ≪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비밀≫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아이들의 뇌가 어떻게 습관을 형성하고, 그 습관들이 학습, 감정 조절,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김연아 선수가 힘든 연습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 “무슨 생각을 해요. 그냥 하는 거죠”라고 말한 인터뷰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김연아 선수는 왜 그렇게 대답했을까? 오늘따라 왜 이렇게 힘들까, 연습을 할까 말까 생각할 시간에 일단 그냥 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김연아 선수는 보기보다 덜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어려운 일도 ‘계속하는 습관’이 몸에 배면 가끔 하는 것보다 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간절하지만 답답한 부모의 마음에 스탠퍼드대학의 뇌과학 박사인 저자는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바로 ‘습관’이다. 저자가 말하는 습관은 ‘자주 행하는 행동’이다. 자주하는 행동에 따라 뇌는 셋업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코코아와 쿠키를 먹으며 마음을 달랜 아이는 코코아와 쿠키를 먹어야 스트레스가 풀리도록 뇌가 만들어지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산책하고 물을 마시며 마음을 달랜 아이의 뇌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산책을 하고 싶도록 세팅되어, 몸이 산책을 원하도록 만든다. 

두 아이의 차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체격과 체력이 된다.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뇌를 만든다. 뇌는 새로운 행동을 이끌어낸다. 자주,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따라 뇌가 형성되고, 뇌에 따라 특정 행동을 더 쉽게, 더 잘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뇌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유년기에 어떤 습관을 형성하는가는 아이의 학습 능력과 감정 조절, 성격, 나아가 그 사람의 인생 방향과 성과의 큰 부분을 결정한다.

뇌과학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는 자녀의 일상속에서 간과하기 쉬운 순간들이 어떻게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지 보여준다. 뇌과학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현실 육아를 접목시켜 집중하는 뇌를 만드는 습관, 공부하는 뇌를 만드는 습관, 행복한 뇌를 만드는 습관으로 생활 속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들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가 이런 지식을 알고, 자녀의 뇌를 스스로 해내는 아이가 되도록 도와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어렵다고 생각한 육아가 쉽게 다가올 것이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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