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하나임을 절실히 느끼게 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그리고 우리나라의 민주적이고 슬기로운 대처, 남을 배려하는 마음, 헌신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바이러스는 숙주가 있어야 생명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숙주가 없으면 바이러스는 퍼질 수가 없습니다. 지금처럼 온 지구에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여러분 모두가 아실 겁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고 다른 생명체와 자연은 우리가 지배한다.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인간의 이기심과 똑똑한 머리를 가진 우리가 만든 물질문명의 결과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현상은 일어난 것이고 그러면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야 할까요? 근본적으로 다가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지구는 숙주이고 우리는 지구가 없으면 생명활동을 못하는 바이러스와 비슷한 존재임을 빨리 알아차려야 합니다.
모든 지구인들이 자연의 고마움, 다른 생명체의 고마움을 자각하고 함께 공존할 방법을 모색해야합니다. 물질문명시대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의 참가치를 회복하여 우리가 사는 지구를 풍요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북카페에서는 인간의 참가치와 앞으로 인류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한국인에게 고함’ 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책은 2000년에 출판되어 제가 감명깊게 읽은 책이였는데 코로나 19로 인하여 20년만에 다시 펼치게 된 책입니다.
우리 사회와 지구를 치유하기 위하여 무엇이 필요한가? 이 책의 화두입니다. 지금 코로나19를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이기도 하지요.
“첫째, 모든 사람들이 지구의 문제를 자기 자신의 문제로 생각할 수 있는 새로운 의식과 철학, 둘째, 그 철학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체험적 교육, 셋째, 그러한 철학은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생활문화운동”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지구의 문제가 나의 문제라는 인식은 되어진듯합니다. 그럼 그것을 해결하고자 함에 있어 근본 철학은 무엇이여야 하는가? 이 책에서 말하는 ‘홍익’이여야 합니다. 홍익은 ‘사람은 하늘처럼 밝은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 마음을 밝혀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 나도 좋고, 너도 좋다. 우리 모두가 좋다.’라는 뜻으로 그것이 ‘홍익스피릿’입니다.
홍익스피릿이 살아날 때 지구의 문제가 자신의 문제로 나와 남 그리고 자연과 지구가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임을 아는 지구인정신으로 의식이 확장되어 인간과 지구가 모두 살 길이 열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그 공존은 비단 인간만이 아니라 다른 생명체와 지구까지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져 행복하고 풍요롭게 사는 것일 겁니다.
그러면 ‘홍익’스피릿을 살리기 위한 교육은 무엇인가? 인성, 즉, 자신과 소통하며 스스로를 성찰하고, 감사함을 회복하는 양심이 살아있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명상을 생활화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의식을 확장시켜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위기 때마다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의 바탕에는 이러한 ‘홍익DNA’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며 위대한 민족인 당신을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글. 이수경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스포츠건강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