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과 사람을 만나라

하늘과 땅과 사람을 만나라

선불교 ‘만월도전과 함께하는 생활도방 강연회’ 성황리 열려

 


민족종교 선불교(仙佛敎)는 지난 3월 ‘전 국민 이웃사랑 도방캠페인’을 선언, 5월 13일부터 6월 17일까지 8대 도시에서 ‘만월 도전과 함께하는 생활도방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깨달음은 산속에 들어가서 도를 닦아 얻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양심적으로 사는 것, 웃으면서 행복을 전하고 누군가에 도움이 되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도방’이란 생활 속에서 홍익을 전하는 작은 법당을 말한다.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300여 명의 청중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만월 손정은 도전의 강연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손 도전은 “우리나라의 국학은 한국학과 달리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인 천지인 사상에서 찾을 수 있고 이를 4자로 줄이면 신과 하나 될 수 있는 신인합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학의 정신은 평소에 자주 쓰는 ‘인사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안녕하십니까?’ 라고 상대방에게 안부를 묻는 것은 단순한 안부가 아니라 본래의 정신(선불교에서는 이를 신성, 본영이라고 표현한다)을 묻는다는 것이다.

안녕의 뜻을 풀어보니

“안녕이라는 말을 (한자로) 풀어보면, 그것은 편안할 안(安)과 영혼의 영(靈)이다. 영은 본영이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21일 안에 인간 생명체에게 내려가는 것은 본영이라고 한다. 먹는 것과 자는 것 등의 육체적인 욕구가 생기기 이전에 내려온 첫 번째 정보이다. 그래서 신성하다. 안녕하십니까라고 묻는 것은 정신을 차리고 사십니까와 사실 같은 것이다.”

살다보면 가끔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말과 행동을 할 때 ‘제 정신이냐? 본 정신이냐?’라는 말을 들을 때를 떠올리면 된다.

그는 “안녕하십니까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대답을 시원하게 못한다. ‘네’ 라고 하거나 ‘그럭저럭’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르신들은 ‘덕분에요’라는 말을 한다. 아이들은 그렇지 말하지 않는다. 나이가 차고 진짜 어른이 되면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누구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기분은 감정상태가 아니다

손 도전은 안녕하십니까의 어원에서 한민족의 깨달은 선도문화를 찾았다면 이어 기분(氣分)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새롭게 풀이했다.

“기분이 좋다, 기분이 나쁘다고 표현하는데, 기분은 기운의 분포도를 뜻한다. 즉 기운의 분포상태가 좋다는 뜻으로 우리 몸에 기운이 골고루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운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또 다른 쪽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기운이 머리에 몰려있으면 가슴이 허하다. 반면에 기운이 가슴에 몰려있으면 머리가 멍하게 된다. 몸에 기운이 몰려있으면 마음이 외롭다. 몸을 등한시하고 영혼에만 기운을 쏟게 되면 몸이 고달프게 된다는 것이다.

손 도전은 “기분이 좋다는 것은 감정상태에 따라 바뀌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 기운상태가 골고루 분포되어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국학의 핵심, 천지인합일사상

국학의 핵심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라는 천지인합일사상이다. 손 도전의 안내에 따라 천지인에서 나온 기운(이를 선불교는 천지인기운, 줄여서 천지기운이라고 표현한다)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늘과 땅과 사람을 느끼고 만나는 자세가 있다. 두 손바닥을 하늘을 향해서 천천히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 하늘 천(天)이다. 이어 손바닥을 땅으로 향하고 손등을 위로 향하게 자세를 잡으면 땅 지(地)가 된다. 마지막으로 두 손바닥을 가슴 앞에서 마주 보게 하는 자세가 사람 인(人)이다.”

손 도전은 하늘과 땅과 사람의 기운을 체험시킴과 동시에 그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늘의 기운은 손으로 내려간다. 느끼려고 하지 말고 받으려고 해라. 마음속으로 감사합니다 하면서 받는 것이다. 땅의 마음은 어머니의 가슴과 같다. 어머니가 자신의 젖을 물려 아기를 키운 것처럼 인간을 키워왔다. 어머니의 마음이 손끝을 타고 서서히 들어오면서 조바심이 나고 불안했던 마음이 아늑해지고 편안해진다.”

손 도전은 두 손을 마주 보게 하는 인에 대해서 지구와 태양의 관계를 떠올리라고 주문했다. 지구와 태양은 서로 사랑하지만 가까이 가거나 멀리 떨어지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서로의 관계가 오래가고 싶다면 간격이 있어야 한다. 서로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사랑’이다. 가슴 앞에서 양손이 마주 보게 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얽힌 아픔과 고통, 오해와 가식들이 신령스러운 기운을 받아서 사라진다.”

마지막으로 손 도전은 천지인 합일수련을 실천하는 데는 ▲걱정하지 않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확신하는 마음 3가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만월도전이 함께하는 생활도방 전국 순회강연회는 6월부터 광주첨단디자인센터(6일), 대구경북 디자인센터(9일), 서울 양천문화회간 해누리홀(16일), 대전 충남대 백마홀(17일) 등에서 열린다.

참가비 무료
문의) 043-745-7820 , http://sunta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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