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발달 결정적 시기 유아기, 인성 갖춘 전문보육교사 필요”

“두뇌발달 결정적 시기 유아기, 인성 갖춘 전문보육교사 필요”

[인터뷰] 이은정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 <유아뇌교육> 담당

▲ 유아 뇌교육 전문가 이은정 (주)키즈뇌교육 수석국장,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에서 <유아 뇌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경북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교육 관련 일을 하던 중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을 통해 뇌교육을 공부하게 되고 인간 뇌의 가치를 알게 되고 올바른 교육의 방향을 알았다.  

성인 대상 뇌교육을 펼치던 중 두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인 유아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자각이 있어 유아교육 현장에서 10년 넘게 뇌교육을 전하고 있다. 현재 ㈜키즈뇌교육 수석연구원으로 있으며,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겸임교수로 ‘유아 뇌교육 I, II’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뇌교육학과에서 2023학년도부터 보육교사 국가자격과정을 개설하면서, <놀이지도> 교과목을 새롭게 맡았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BTS 모교로 유명한 한류 선도대학이자, 생애주기별 뇌활용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갖춘 뇌교육 특성화 대학이다.


Q. 뇌교육학과에 개설될 보육교사 국가자격 과정이 특별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점이 그러한가요?

무엇보다 교사 자신이 먼저 자신의 몸과 마음과 뇌를 관리하고 사랑할 수 있는 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고, 또 유아교육 현장에서 뇌교육을 오랫동안 적용해 보신 원장님들이 교과목을 담당하고 계셔서 현장감 있는 교육이 진행되리라 봅니다. 

보육교사가 되기 위한 실습과정도 뇌교육을 하고 있는 어린이집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끝나는 교육이 하는 알고 깨닫고 적용할 수 있는 과정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Q. 보육교사 국가자격 과목 중 <놀이지도>를 새롭게 맡으셨는데. 유아교육이 놀이중심 교육으로 개정된 상태인데, 현장에서의 놀이교육이 정착이 잘 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놀이중심 유아교육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가요?

놀이중심 유아교육은 유아시기 뇌발달의 관점에서는 너무나 당연히 이루어졌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놀이가 아닌 놀이를 가장한 인지적 학습을 한다던지 하루일과 중 일부분만을 놀이에 할애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교육선진국 처럼 문자학습을 법으로 금지하지 않는 이상 온전한 놀이중심 유아교육이 정착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특히 현장에 교사들부터 놀이에 대한 개념이 장난감이나 교구 아니면 인지적인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 뇌교육 관점에서의 체덕지의 순서로 발달하는 놀이형태와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 <2022 뇌교육 융합심포지엄>에서 발표하는 이은정 교수


Q. 코로나19 사태로 유아 교육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교육도 직접 하시니 체감도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떠한가요.

사실 유아 시기는 습관 형성의 시기인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유아들과 교사들도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데 많은 애로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감각을 깨우고 대인관계에 대한 경험을 해나가야 하는 시기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접촉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 지금 드러나는 문제보다 앞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다양한 결과에 대해 많은 우려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가정에서 부모와의 정서적 애착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Q. 한 가정에서 아이 한 명이 사회적 흐름이다 보니 유아교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것 같습니다. 교육부에서는 놀이 중심 유아교육 방안을 제시했고, 현장에서 유아 두뇌발달에 대한 중요성도 부쩍 높아진 것 같습니다. 어떠한가요.

사실 유아교육은 당연히 ‘놀이중심 교육 유아중심 교육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질적으로 현장에서는 놀이중심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유아교육 개정 방향은 유아기 두뇌발달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정책이 현장에서 잘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브레인셀럽> '아이의 뇌'편 방송에 출연한 모습

Q. 영유아 뇌교육 전문기관인 ㈜키즈뇌교육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학부모 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세미나를 하실 텐데. 현장에서 느끼는 뇌교육의 강점이 어떤 것일까요.

뇌교육의 특징은 이론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체험교육이라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다양한 교육에서 뇌교육 원리와 함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한 체험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각하여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 대구과학기술대 유아교육학과에서 뇌교육 연수를 진행하는 모습

Q.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에 겸임교수로 계신데요. 어린이집, 유치원 관계자들도 관심이 많고 학업도 많이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원격학습과 뇌교육학과 강점을 얘기해 주신다면.

아무래도 교육사업을 하고 계신 분들이니 스스로 교육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시고 실천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치원 어린이집 업무가 상당하다 보니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래서 코로나19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원격연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또 유아교육기관 원장님들의 교육 대상이 유아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까지도 확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유아교육에 대한 전문성으로는 경영을 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는 뇌교육학과의 컨텐츠들은 원장님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이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뇌교육을 공부하시는 원장님들의 말씀을 잠깐 공유해드리면 “여러가지 다양한 교육을 들었던 것이 뇌교육이라는 학문을 만나 낱알 낱알 있던 정보들이 구슬이 꿰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고 뇌교육을 통해 유아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니 학부모와의 민원해결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라고 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Q. '유아 뇌교육’ 과목이 반응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화상수업도 많이 하시는데 학생들 반응은 어떠한지. 
 

▲ 뇌교육학과의 인기과목 <유아 뇌교육> 강연하는 이은정 교수

우선 학생층이 저도 깜짝 놀랄 정도로 다양합니다. 손주에게 잘 적용하고 있다는 할머니부터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분들까지요. 아이를 키우고 계시는 부모님들은 생활 속 경험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물어보시고 유아가 아닌 다른 연령을 지도하는데도 많이 도움이 된다고 하십니다.

작년에는 미리 제작한 사이버강의로 듣고 게시판이나 Q&A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했는데 코로나 사태로 어쩔 수 없이 다양한 대상을 상대로 실시간 온라인 화상교육을 하다 보니 유아뇌교육 수강생들과도 화상채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뇌교육 5단계 원리를 함께 체험하고 자신의 느낌을 공유하는 방식이었는데 서로 얼굴을 보며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학기 초에 뇌교육 5단계 체험을 할 수 있는 화상채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Q. 앞으로 코로나19 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새로운 미래 세대를 만나고 계신데,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사람들의 의식의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 지금까지의 지식 중심의 교육 보다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이라든가 불안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멘탈을 관리할 수 있는 정서지능 그리고 무엇보다도 외부환경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자연치유력의 회복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뇌발달의 시기에 있는 유아들에게 자연치유력에 대한 감각을 깨우고 신체 정서 인지 모든 부분에서 스스로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두뇌습관을 만들어 이 친구들이 자신과 이웃과 지구를 위한 가치있는 일을 하는 인성영재로 자라나게 하는 것이 저의 비젼입니다.


Q.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에서 내년부터 ‘인성전문 뇌교육 보육교사’ 양성에 나서는데요. 어떤 변화를 예상하시나요? 

출산율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어 타 대학에서는 유아교육과 자체를 많이 축소시키고 폐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 단과대학에서는 오히려 보육교사 양성을 시작합니다. 

평생을 가지고 갈 뇌의 기초공사를 하는 영유아시기의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보육교사 자신이 먼저 나를 사랑하고 내가 하는 일에 가치를 느끼며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교사부터 뇌교육은 공부하고 체험해서 스스로의 인성을 먼저 깨우고 이를 통해 아이들을 미래의 인성영재로 자라나게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나아가 대한민국 모든 엄마의 인성전문 보육교사 되기 라는 슬로건으로 아이들의 가장 중요한 교육환경인 부모님들에 대한 교육으로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리. 브레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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