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모두에게는 선택하면 이루어지는 힘이 있다. 그 표현을 “믿는 대로 되어진다. 상상하면 이루어진다. 집중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어떻게 표현하건 그 본질은 하나다. 이 힘을 잘 활용하기만 하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삶에 정말 필요한 교육은 선택하면 이루어지는 힘을 잘 활용하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많은 지식 교육은 받아 왔지만 정작 삶에서 가장 중요한 뇌활용 교육은 받지 못해 왔다.
나는 젊은 시절 뇌교육을 만나기 전에 7년간 몸과 마음이 참 힘들었다. 국내 서점에 나와 있는 자기계발서를 거의 모두 섭렵할 정도였다. 분명 마음은 내 것인데 마음이 내 뜻대로 안되는 것이 속상했기에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 헤매었던 것 같다. 그러나 별로 효과가 없었다.
인생은 참 힘든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뇌를 이해하게 되면서 그 모든 현상이 뇌에서 일어난 일이었고 제대로 원리를 알고 훈련하면 모두가 극복할 수 있는 삶의 문제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대 시절 강력한 분노가 생기는 일들이 있었다. 그 분노 감정들을 꾹꾹 누르고 살다 보니 뇌가 과도한 긴장 상태에 빠졌고 급기야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상태가 되었다.
과도한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생명력이 약해지면서 의욕이 사라지고 무기력하게 된 것이었다. 뇌교육을 체험하면서 뇌체조, 명상 등으로 뇌의 과도한 긴장을 이완하고, 쌓여 있던 부정적 감정을 정화하고 나니까 본연의 생명력이 살아나면서 내 삶에 활기가 돌아왔다.
마음을 다루는 데 있어서 힘든 것 중의 하나가 긍정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이었다. 분명 자기계발서 책에는 긍정하면 긍정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그 긍정이 뜻대로 안되는 것이었다.
상황을 만나면 먼저 부정적 생각이 떠올랐다. 이건 아니다 싶어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뭔가 실감이 안되고 매번 그런 과오를 늘 되풀이 했다. 나중에 그 원인을 알았다. 에너지 공명의 법칙이었다.
뇌파가 긍정적 에너지 상태에서는 긍정적 생각이 먼저 떠오르고 부정적인 에너지 상태에서는 부정적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었다.
쌓여 있던 부정적 감정 에너지가 부정적 생각을 먼저 끌어당기고 나서 긍정을 노력하니 효과가 별로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맑고 가볍게 체인지하는 훈련을 하고 나니 절로 긍정적이 되었다.
뇌교육이 내 인생을 체인지 했다. 특히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쌓여 있는 부정적 감정을 정화하는 수련을 받은 체험은 내 삶의 큰 감동이었다.
“부정적 감정을 정화하면 가슴이 열리고 가슴이 열리면 본래 마음을 체험한다” 이것이 원리였다. 평생 성공을 위해 살아온 나에게 “ 내 가슴에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구나” 하는 자아발견은 참 행복한 체험이었다.
# 이 땅의 아이들에게 이런 체험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뇌교육을 체험한 많은 현직교사들 그리고 학부모 강사들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인성 수련을 시작했다. 짧은 시간 안에 아이들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보람과 희망을 느꼈다.
그런데 2~3년 안에 그 한계를 보았다. 인성 수련을 받을 때는 분명 아이들은 가슴이 열리고 순수해지고 자신감도 생겼는데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했던 것이다. 그 원인은 에너지 동조화 현상이었다.
우리 뇌는 강한 에너지에 동조화 된다. 가슴이 열렸다가도 집안 분위기, 학교 분위기에 동조화 되다 보면 그 마음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된 것이었다. 결국 대안은 하나였다. 학급에서 밝고 따뜻한 두뇌 우호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것이 가장 지속적이고 효과 있는 인성교육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래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1999년부터 뇌교육 교사직무연수를 열었다. 연수를 받은 교사들은 자신이 체험한 것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어했다. 그리고 많은 교사들의 삶에 변화가 왔다.
“어서 빨리 개학이 되어 아이들을 보고 싶어요.”
“교사로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았어요.”
“내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어요.”
▲ 뇌교육 교사직무연수 장면 (출처= 한국뇌교육원)
요사이 전체 학교 현장의 분위기는 날로 어려워져가고 있고 교사들의 의욕과 사기도 저하되어가고 있음을 본다. 이럴수록 필요한 말이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이다.
여러 힘든 여건 속에서도 뜻있는 많은 교사들이 자신의 학급에서 행복을 창조하고 그 노하우를 서로 나누고 있다. 분명 그 노력은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뇌활용행복교육을 간단히 말하면 세 가지다. 누구에게나 있는 선택하면 이루어지는 힘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훈련이다.
첫째, 정서조절. 먼저 긍정적이고 따뜻한 정서조절을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자신감. 선택하고 훈련하면 누구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셋째, 홍익정신. 행복은 방향이다. 사랑하고 홍익할 때 비로소 가슴이 열린다.
교사는 참 귀한 직업이다. 평생동안 만날 수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인간 모두에게 선택하면 이루어지는 창조성이 있다. 그것이 인간의 가능성이다.
인간의 본성은 모두 순수한 사랑이고 홍익하는 마음이다. 그것이 인간의 가치다. 교사가 이러한 인간의 가치와 가능성을 일깨우는 홍익교육을 할 수 있다면 그 아이 인생에 큰 선물이 될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교육이 홍익교육의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면 전 세계로 수출되는 교육의 한류가 될 것이다.
글. 권영주 한국뇌교육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