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5주년을 맞이한 <브레인> 매거진이 새롭게 선보인 유튜브 방송채널 ‘브레인셀럽’ 4편 방송 주제로 선보인 ‘장내미생물’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브레인셀럽’은 뇌과학, 뇌공학, 뇌교육 등 다양한 전문가들을 초대해 사회적 이슈를 뇌를 통해 풀어보는 방송.

장내미생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다룬 방송에 셀럽으로 출연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융합생명과학과 연주헌 교수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연 교수는 황칠 천연식물을 소재로 한 ㈜웰에징엑소바이오 CEO이기도 하다. 식물 엑소좀이 함유된 엑소드랍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았고, 현재 아마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Q. 브레인셀럽 ‘은밀하고 위대한 장과 뇌의 만남’편에 출연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셨는지요.
 

▲ <브레인셀럽> 4편, 은밀하고 위대한 장과 뇌의 만남 방송편

평소에 장과 뇌의 연관성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에 대한 수업도 진행해왔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출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출연을 통해서 장운동처럼 장을 물리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장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 새롭기도 하고 이번 출연을 계기로 나눈 대화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장내미생물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실텐데, 평소 장건강 관리를 위한 자신의 노하우가 있다면.
 

주로 아침에는 바나나, 과일 등을 통해서 식이섬유를 꼭 챙겨먹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유산균도 매일 챙겨 먹습니다. 원래 장이 그리 튼튼하지 않은 체질이라서 장염에 잘 걸리곤 하는데, 이렇게 식이섬유와 유산균을 챙겨서 먹은 이후로는 장염에 자주 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출연을 통해서 장운동을 배우게 되어서 장운동이나 장을 두드리는 동작을 주기적으로 해보는데 배가 많이 부드러워지고 배변 기능도 훨씬 좋아지는 효과가 있네요.

Q. 방송에도 나온 장-뇌 축 분야의 석학이신 에머런 마이어 교수님 한국 방문 당시 마이어 교수님과 한국을 여러 군데 함께 다니신 것으로 아는데요. 한식에 대해 남다른 얘기를 나누었다고 들었습니다.

에머런 마이어 교수님이 한국에 방문하셨을 때 함께 서울과 천안을 오가면서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식사도 여러번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 학회에서도 만나게 되었었구요. 
 

▲ 연 교수는 장-뇌 축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에머런 마이어 교수의 한국 방문당시 인연을 맺었다

한국에 오시자마자 우리나라의 발효 음식에 관심이 많다고 한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반찬이 나오는 한정식 집에 갔었는데 수많은 나물과 된장찌개 등이 나오는 걸 보고 너무 신기해 하고 좋아하셨습니다. 

이렇게 건강한 식단을 한국 사람들이 매일 섭취한다는 것이 대단하고 우리 한식처럼 장 건강에 좋은 음식이 없는 것 같다고 극찬을 하였습니다. 저도 함께 식사를 하면서 정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Q.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융합생명과학과 교수이자, ㈜웰에이징엑소바이오를 설립해 CEO로 활동하시고 계신데요. 회사소개와 함께 천연식물인 황칠에 대한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저는 KAIST에서 나노바이오공학을 전공하면서 세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특히 세포가 분비하는 아주 작은 나노입자 엑소좀에 대해 궁금해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식물도 엑소좀을 분비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다양한 실험을 해보았는데, 식물도 엑소좀을 분비할 뿐만 아니라, 엑소좀 안에는 식물마다의 고유한 유효 성분이 들어있어 바르거나, 먹거나, 치료하는 데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을 더욱 개발하고 제품을 상용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연교수가 창업한 (주)웰에이징엑소바이오 홈페이지

㈜웰에이징엑소바이오는 식물 엑소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과 연구개발 컨설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설립된 회사입니다. 저희는 한국 전통 약용식물의 효능에 대해 특히 관심이 있는데요. 

특히, 항암, 미백, 항염, 항산화 등 다양한 효능으로 알려진 황칠나무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황칠나무에서 추출한 엑소좀이 미백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연구로 밝혀내고 논문으로 게재한 후 이를 원료로 하는 화장품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창업 1년 만에 미국과 뉴질랜드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고, 아마존에서도 높은 리뷰 평점을 받고 꾸준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황칠나무는 항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서 앞으로 식품, 의약품 원료로도 꾸준히 개발될 예정입니다.

Q. <브레인셀럽>이 브레인 잡지 창간 15주년을 맞이해 론칭한 방송인데요. 브레인 잡지 구독자를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브레인셀럽을 통해서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 같아서 기쁘고, 구독자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방송을 들어주시고 많은 질문도 해주신다면 더욱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브레인셀럽] 은밀하고 위대한 장과 뇌의 만남 (영상보기)

정리. 브레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