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국제포럼: 인터뷰] 박종찬 단월드 명상트레이너

집중리포트_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브레인 86호
2021년 02월 11일 (목)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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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을 부르는 브레인명상: 박종찬 단월드 명상트레이너"

지난 2월 4일 1만여명이 생중계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은 수면 국제포럼, '2021 브레인 아카데미아: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은 기존 수면산업에서 주로 다룬 도구나 제품이 아닌 사람, 몸과 마음의 트레이닝에 초점을 두어 이례적인 관심을 모았다.

브레인트레이너협회와 한국뇌과학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수면국제포럼 연사로 초청 받은 박종찬 명상트레이너.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자다가 자꾸 깨고, 자고 일어나도 몸이 무겁다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은 명상트레이너가 안내하는 숙면으로 가는 길, 브레인명상에 대한 인터뷰이다.
 
▲ 수면 국제포럼 연사로 초청받은 박종찬 단월드 명상트레이너
 
Q. 수면 문제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명상 트레이너로서 가장 많이 접하는 수면 문제는 무엇인가? 

명상을 지도한 지 26년 정도 되는데, 수면의 질에 대한 인식이 일반화하면서 수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음을 체감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수면 문제는 ‘자도 피곤하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무겁고 머리가 맑지 않다, 

자려고 누워도 쉬 잠들지 못한다, 아침까지 푹 자지 못하고 중간에 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나도 청소년기에 수면 장애를 겪었고, 명상을 꾸준히 하면서 수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Q. 어떤 경험을 했나?

중학교 때부터 두통이 심해서 잠을 잘 자지 못했고 공부는 물론 일상생활도 해나가기가 힘들었다. 병원에 다니며 약을 먹어도 별 변화가 없었는데 어머니의 권유로 명상을 시작하면서 점점 효과를 보고 나아졌다. 

두통과 수면 장애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후에는 또 다른 변화를 경험했다. 이전에는 8시간 이상 자야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 되도록 많이 자려고 했는데,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정보를 정화하는 감각이 생기면서 적게 자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되자 수면 시간에 대한 강박이 없어졌다. 

길게 자는 것보다 깊게 자는 것이 더 중요하다. 5시간이나 6시간을 자더라도 숙면하고, 낮에 15분 정도의 낮잠으로 휴식을 취하면 충분하다고 느낀다. 물론 수면 패턴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공통적으로 중요한 점은 수면 시간 확보보다 숙면할 수 있는 내 몸 안팎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부족한 수면 시간에서 오는 문제는 명상을 통해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국제포럼에서 발표하는 박종찬 명상트레이너
 
Q. 브레인명상 수면 코칭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브레인명상은 동작•호흡•의식을 일치시켜 몸을 조절하는 동적명상, 호흡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호흡명상, 자신의 생각과 의식을 조절하여 뇌를 활용하는 브레인명상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기본으로 개인의 상황에 맞춰 1시간 정도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뇌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뇌교육 5단계 과정에 따라 일주일에 3회 진행한다. 

Q. 브레인명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가?

브레인명상 수면 코칭의 효과는 잠자리에 누우면 쉽게 잠들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푹 잔 느낌과 함께 가뿐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몸의 컨디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례를 통해 설명해 보겠다. 

오랫동안 불면증을 겪은 40대 교사 분인데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고 운동요법과 수면 보조용품 등을 사용하면서 극복해보려 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브레인명상을 시작했다. 먼저 상담을 통해 불면증의 원인을 파악했다. 

이 분의 경우 업무 스트레스와 표현을 잘 하지 않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주요인이라 판단하고, 첫 2주 과정은 긴장된 몸을 이완하고 가슴의 화를 풀어 아랫배까지 깊은 호흡을 하게 함으로써 우울하고 불안한 정서를 안정시키는 데 집중했다. 2주 후, 자신의 긴장 정도를 알아채고 체조와 호흡을 통해 스스로 이완할 수 있게 되었고, 잠자리에 누우면 30분 안에 잠들 수 있게 되었다. 

그 다음 2주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뇌와 대화를 나누는 명상을 진행했다. “나는 왜 교사가 되려 했나”, “나는 왜 지금의 남편을 택했나” 하는 물음을 자신에게 던졌고, 아이들의 가능성을 깨워주는 선생님이 되기를 원했던 자신, 남편의 믿음직한 모습을 좋아했던 자신에 대한 각성이 일어났다. 이후 업무 스트레스에 점차 자연스럽게 대처하고, 남편을 편안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게 되면서 마침내 숙면하는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 '2021 브레인아카데미아' 생중계 화면
 
Q. 숙면에 도움 되는 브레인명상법을 한 가지 알려 달라.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 자세에서 주먹을 가볍게 쥐고 복부를 양손으로 동시에 혹은 교대로 두드려준다. 이때 고관절과 무릎을 아래위로 진동하면서 두드리면 몸의 균형이 자연스럽게 맞춰진다. 목도 가볍게 움직여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준다. 편안하게 앉아서 해도 된다. 복부를 두드리면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을 자극해 이완을 촉진하고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해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 

자신의 몸에 맞게 5~10분 정도 한 다음 동작을 멈추고 몸의 느낌에 잠시 집중하며 긴장을 풀어준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한숨을 내쉬듯 입으로 ‘하~’하고 숨을 길게 내쉬면 가슴이 편안해져 더 깊은 잠을 이룰 수 있다.  


글. 브레인 편집부 | 문의. 단월드 www.dah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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