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혁의 브레인콘서트 10편] 뇌교육 핵심원천기술 BOS

[장래혁의 브레인콘서트 10편] 뇌교육 핵심원천기술 BOS

장래혁의 브레인콘서트

급변하는 시대에는 그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 관점에서 세상의 변화를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뇌’를 21세기 미래 키워드로 손꼽는 이유 중의 하나는 오늘날 인류 문명을 만든 것이 뇌의 창조성에 비롯되었기 때문이며, 그 뇌의 신비를 선진국들이 앞 다투어 밝혀내고자 하고 있으며, 이제껏 몰랐던 많은 뇌의 기전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인류 과학은 뇌의 신비를 밝혀내고자 하나, 인간의 의식은 너무나 크고, 넓고, 깊다. 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기들이 개발되고, 뇌의 기능과 구조가 밝혀지고 있지만, 보이지 않은 의식에 대한 규명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이다.

명심해야할 것은 뇌과학이 밝혀낸 지식 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이라는 사실이다. 오늘날 인류 문명을 만든 것이 뇌의 창조성 이라면, 당면한 인류 문제 위기를 해결할 열쇠 또한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인간 뇌의 근본 기제라 할 수 있는 창조성과 평화성 관점에서, 한국發 뇌교육의 핵심원천기술로 알려진 ‘뇌운영시스템 B.O.S'는 큰 의미를 갖는다. B.O.S는 ‘Brain Operating System’의 약어. 뇌교육 중점연구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에서 개발한 것으로, 인간 뇌의 근본가치에 대한 깊은 탐구를 바탕으로 한 두뇌발달원리와 과학적 체계에 따른 5단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뇌운영시스템 BOS가 갖는 시대적 가치는 20세기 인류문명의 상징이라는 ‘컴퓨터’가 갖는 의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컴퓨터 운영시스템(O.S)가 있어야 모든 디지털기기가 작동될 수 있듯이, 인간의 뇌에도 ‘뇌를 올바르게 운영할 수 있는 운영체계’가 있다면 누구나 뇌를 잘 쓸 수 있게 될 것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BOS에 대한 기본 원리와 체계를 '뇌 안의 위대한 혁명(이승헌 저)' 내용을 토대로 이해해보자.

# 뇌를 바라보는 3가지 차원

자신의 뇌를 운영하기 위한 준비 단계는 뇌를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에서 시작한다. 지금까지 뇌를 바라보는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보다 큰 차원에서 인간 몸을 정의함으로써, 몸을 움직이는 총사령탑인 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 함이다. 뇌를 운영하기 위해선 눈에 보이는 차원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차원의 것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뇌교육 관점에서 인간의 몸은 3가지 차원에서 존재한다. 눈에 보이는 물질적 차원의 육체(Physical Body), 에너지 차원의 에너지체(Energy Body), 의식 차원의 정보체(Spiritual Body)가 그것이다. 특히, 인간의 뇌를 정보를 입력받고, 처리해서, 출력하는 하나의 ‘정보체’로 개념화하는 것은 뇌교육의 독창적 관점이다.

인간의 뇌는 신체 중에서 물질이면서 정신을 담은 유일한 곳이며,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와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가 함께 운영되고 시시각각 변화를 일으키는 존재이다. 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분할 수 있지만, 뇌는 구분할 수가 없다. 뇌에 정보가 입력되면 뇌회로, 즉 시냅스 자체가 변화하면서 하드웨어도 동시에 변화하기 때문이다. 정보의 입력과, 처리, 출력의 과정이 신경망을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그 축적된 정보가 현재의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뇌를 구성하는 정보를 선택하고, 활용하는 주체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셈이다. 그 변화의 과정이 뇌운영시스템(BOS) 5단계에 녹아 들어가 있다.

# 뇌운영시스템 5단계

뇌의 구조와 기능 차원에서 보자면, BOS의 개발은 크게 3층 구조로 이루어진 뇌의 기능들을 한 단계씩 활성화하고 회복해가는 것에 있다. ‘활성화 한다’는 것은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이고, ‘회복 한다’는 것은 그 본래의 기능이 발현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장벽들을 깨뜨린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 과정에서 뇌의 각 부분의 기능들이 통합되면서 많은 현상들이 일어나게 된다.

뇌운영프로그램은 뇌의 기능과 통합과정에 따라 크게 다섯 단계로 구성되는데, 1단계 뇌감각깨우기(Brain Sensitizing), 2단계 뇌유연화하기(Brain Versatilizing), 3단계 뇌정화하기(Brain Refresing), 4단계 뇌통합하기(Brain Integrating), 5단계 뇌주인되기(Brain Mastering)이다.

1단계 뇌감각깨우기는 누구나가 가진 뇌에 존재하는 뇌운영시스템(BOS)를 자각하는 단계이다. 보통 사람들은 ‘뇌’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을 잘 하지 않고 살아간다. 뇌를 운영한다는 생각은 더욱 생소한 얘기일 수 있다. 마치 컴퓨터를 쓰는 것이 너무 일상화 되어 컴퓨터가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자각을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만약 컴퓨터운영시스템의 존재와 그 정보를 제대로 안다면, 그리고 그 운영시스템을 제대로 쓸 수 있다면 어떻게 변화할까. 그래서 1단계 뇌감각깨우기에서는 몸과 뇌의 연결고리를 회복함으로써, 뇌감각을 깨우는 원리와 방법을 알려주게 된다. 보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뇌를 구성하는 육체, 에너지체, 정보체 3가지 차원에서의 감각을 깨우게 된다. 감각회복이 이루어지면서 자신의 뇌상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단계 뇌유연화기 단계는 기존의 고정관념과 습관의 틀을 깨뜨리는 단계이다. 뇌가소성(brain-plasticity)에 따른 신경망의 변화는 새로운 기술과 지식의 습득에 유리하고, 학습이란 기제를 통해 뇌가 발달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행동과 사고 등 모든 면에서 하나의 틀로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뇌유연화기는 그래서 ‘의식’과 ‘몸’이 서로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기존에 형성된 정보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주인으로써 선택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의식이 확장되어, 뇌를 실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신감이 형성된다.

1, 2단계를 거치면 뇌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자각과 더불어 심신회복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지만 뇌를 근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못한다. 살아오면서 형성된 많은 피해의식 등의 부정적 정보가 뇌 속에 강하게 자리하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바이러스로 오염되면 컴퓨터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3단계 뇌정화하기 단계는 숱한 고정관념과 선입견, 피해의식 등을 하나씩 걷어 내어 본래의 ‘자아(自我)’를 만나는 과정이다. 무의식 차원에서의 부정적 정보를 정화하고 뇌의 본래 상태를 회복하는 BOS의 핵심단계이기도 하다.

내 감정의 주인이 되는 단계, ‘내 마음은 내가 아니라 내 것’임을 체험하는 과정이며, 순수한 상태의 뇌를 회복함으로써 통합적인 뇌기능의 발현을 가져올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1-3단계에서 이루어지는 뇌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자각, 뇌의 유연성 회복, 부정적 정보의 정화는 뇌기능을 온전히 발현하기 위한 디딤돌이 된다. 그로부터 다양한 뇌의 기능 활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4단계 뇌통합하기는 편향적인 뇌기능의 사용을 조화롭게 하고, 억눌렸던 감정중추의 기능을 자유로이 조절하도록 한다. 수많은 고정관념과 피해의식으로 남아 있던 부정적 정보들을 걷어 내고, 위축되어 가는 뇌간의 생명중추기능을 되돌려 인간 뇌가 가진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특히, 의식과 무의식, 외부의식과 내부의식이 통합되는 과정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를 회복하게 된다.

마지막 5단계는 바로 뇌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과정이다. 4단계 까지가 운전면허증을 따는 과정이었다면, 5단계는 실제 운전을 하며 체율체득화 하는 단계이다. 현실 속에서 자신의 뇌를 운영해가면서 매일매일 뇌를 관리하고 체크하며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다.

특히 5단계에서는 통합된 뇌의 창조력을 100% 활용하는 좋은 정보, 즉 강력한 비전이 필요하다. 뇌를 움직이게 하는 비전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며, 오해의 여지가 없을 만큼 명료할수록 좋다. 뇌는 방향성이 있을 때 움직이는 대표적인 복합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특별한 존재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 인간의 뇌 만큼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존재는 없으며, 태어난 이후 이토록 많은 뇌의 변화를 가져오는 존재 역시 단연코 없다. 동물은 유전자에 의해 살아가고, 인간은 유전자를 벗어나려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인간에게 주어진 ‘창조성’ 그리고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는 ‘나는 누구인가?’로 대표되는 질문과 답을 찾는 고등정신기능은 인간 뇌가 가진 의식의 특별함을 상징한다. 이승헌 총장은 “인간의 의식통합을 위해서 나온 학문이 뇌교육이다”라고 제시한 바 있다.

이토록 놀라운 인간 뇌를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그러한 뇌를 제대로 운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스로 뇌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은 지금과는 다른 삶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뇌를 생물학적 기관이 아닌 활용과 계발의 대상으로 인식할 때, 비로소 ‘체인지(CHANGE)'가 일어날 것이다. 20세기 컴퓨터혁명을 통해 컴퓨터 없이 살아가는 오늘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듯이, 언젠가는 뇌를 운영한다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삶의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다.

“뇌에 대한 새로운 자각과 깨달음을 얻은 후, 나는 인간의 뇌에 대해 무한한 경외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느끼고 있는 것, 인식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협소하고 작은 것인지. 그에 반해 인간의 뇌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 - <뇌 안의 위대한 혁명 B.O.S>”


글.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브레인> 편집장
참고문헌. '뇌 안의 위대한 혁명 B.O.S (이승헌 저)'

cybermir@gw.global.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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