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힐링 재즈 뮤지션이 되겠다"

[인터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힐링 재즈 뮤지션이 되겠다"

힐링아티스트 발굴 오디션 3위, 하이진 재즈콰이어

"완벽하다. 마치 하나의 목소리 같지만 그 안에서 네 사람 각각의 목소리가 또 다 느껴진다. 
음정, 박자, 리듬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심사평을 따로 할 것이 없다."
- 작곡가 유재환 

힐링 아티스트 오디션이 열린 24일 일지아트홀(서울 강남구) 무대에 선 하이진 재즈콰이어(이원(36), 홍유빈(23), 함소나(26), 김이삭(28))가 받은 심사평이다. 오디션 무대에서 이렇게나 후한 평가를 받은 하이진재즈콰이어는 이날 3위의 영광을 안았다. 

▲ 힐링아티스트 발굴 오디션 3위에 오른 하이진 재즈콰이어 (사진 왼쪽부터 이원(36), 홍유빈(23), 함소나(26), 김이삭(28))

지구시민운동연합이 주최하고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일지아트홀, 체인지TV가 주관한 이번 오디션 본선 무대에는 총 9개 팀이 올랐다. 오디션 우승(지구시민상)은 홍익 예술가를 꿈꾸는 유재성 씨, 2위(홍익상)는 감동적인 뮤지컬을 선보인 이지현 씨에게 돌아갔다. 

다소 낯설 수도 있는 '재즈'라는 장르에 아름다운 네 사람의 목소리가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어 3위에 오른 하이진 재즈콰이어와 수상 직후 무대에서 만났다. 

- TOP3, 3위에 올랐다. 수상 소감이 궁금하다.

이원 씨 "2011년에 팀을 결성한 이래, 이런 대회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그런데 오디션 소식을 급하게 들어서 아무래도 준비할 시간이 무척 부족해서 특히 오늘 본선 무대에서는 긴장이 많이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받은 3위 수상, 굉장히 우리에게 뜻깊다. 시작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김이삭 씨 "행복하다. 준비하면서도, 예선을 통과하고 나서도 이렇게 최종 TOP3까지 올라 수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을 전혀 못 했다. 기쁘다."

하이진 재즈콰이어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재즈 합창단으로 백제예술대학 교수진과 동문으로 구성되어있다. 백제예대 하이진 학과장이 단장을 맡아 합창단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합창단의 팀장인 이원 씨는 백제예대에서 이번 오디션을 주관한 글로벌사이버대 방송연예과로 편입해 작년에 졸업했다. 

- 지난해 싱글 두 곡(Everyday l fall in love, 우린 가수다)을 발표했고 오늘도 그 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원 씨 "하이진 재즈콰이어는 원래 10인조 재즈합창단이다. 각 파트당 3명씩(원래는 12명에서 최근 10명으로)인데, 이번 오디션에는 각 파트별 대표 한 사람씩 나오게 되었다. 
예선에서 떨어지면 본선도 없다는 마음에 최근까지 가장 많이 부르면서 연습했던 노래(Everyday l fall in love)를 예선에서 부르고, 마지막 무대 때 가장 최근, 그러니까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았던 노래(우린 가수다)를 불렀는데 그래서 다른 때보다 더 긴장되었던 것 같다."

▲ 힐링아티스트 발굴 오디션 심사위원을 맡은 소프라노 조미경 명신대 교수와 함께한 하이진 재즈콰이어

- 오늘 오디션은 '힐링 아티스트'를 선발하는 자리다. 하이진 재즈콰이어가 생각하는 '힐링 아티스트'는 무엇이라고 보나. 

함소나 씨 "힐링이라는 단어 뜻이 치유 아닌가. 우리 노래를 듣고 사람들이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런 아티스트가 힐링 아티스트 아니겠는가."

- 앞으로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이원 씨 "합창단 전체 멤버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진 단장님이 '아리랑'을 편곡하신 것으로 올해 7월쯤 앨범 발매를 구상 중이다. 
그리고 공연도 많이 할 생각이다. 지하철에서 진행하는 '메트로 아티스트'로 선발되어 당장 4월부터 정기 공연도 시작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 마지막으로 하이진 재즈콰이어만의 목표가 있다면.

이원 씨 "대중들이 재즈를 더 친숙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다가가는 것이다. 다른 장르의 음악이나 예술과 다양하게 협업하여 재즈가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힐링을 주는 아티스트, 뮤지션이 되고 싶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사진. 이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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