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인> 창간 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뇌과학이야말로 21세기 과학과 기술의 가장 중요한 도전이자 최후의 프론티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청소년과 일반인에게 뇌과학과 인지과학의 알찬 정보를 소개하고 뇌연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소통의 매체로서 <브레인>의 역할과 공헌에 감사드립니다.
뇌는 다양한 유전자발현과 신경전달물질, 병렬식 정보처리 그리고 복잡한 신경회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랍도록 정교한 분자협주곡을 통하여 인간의 사고와 정신활동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나, 뇌의 복잡성과 정밀함은 가히 소우주에 비견할만하여 아직도 미지의 세계입니다.
작년 미국을 위시한 유럽연합에서 시작된 시냅스의 연결성의 구조와 기능을 종합적으로 밝히려는 코넥토믹스(connectomics)의 야심찬 도전이 21세기 뇌과학의 지평을 넓히고 소우주의 베일을 벗기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날까지 두뇌 전문잡지인 <브레인>이 크게 공헌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글. 김경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교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회장
* 이 글은 한국뇌과학연구원 발행 뇌교육 전문지 <브레인> 창간 8주년 축하메시지로 실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