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고령화의 근본 대책,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부터

[논평]고령화의 근본 대책,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부터

내년부터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를 첫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지난 23일 내년 여성인구가 2531만 명으로, 남성인구 253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초 현상은 고령화의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어지기 때문이다. 

여성 노인의 증가와 더불어 2017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14세 이하)보다 많아진다. 일할 인구가 감소한다는 의미다. 본격적인 고령화는 노동력 감소로 이어져 나라 살림을 더 어렵게 한다.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 세금 및 연금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예산 및 연금 지출은 늘어난다. 20여년 뒤엔 생산인구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도 그간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마련해 대처해왔지만 고령화의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령화는 노인 빈곤이라는 문제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OECD 국가 중 1위다. 빈곤율 상승 속도도 점점 커지고 있다. 고령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노인들을 위한 소득 창출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노인도 계속 생산가능인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노인 중 취업희망자의 비율은 90.1%에 이른다.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인들의 사회참여 욕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고령자의 취업 및 재취업은 대단히 어렵다. 은퇴한 노인들은 대부분 자영업이나 단순노무노동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어르신의 일자리를 통한 소득 보존과 건강증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에서는 노노(老老)케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건강하고 활기찬 어르신이 거동불편하고 외로운 독거어르신을 돕는 일로, 독거노인의 사회적 단절, 빈곤문제, 우울감 등의 문제도 동시에 해결한다.

노인이나 퇴직 공무원들에게 인기있는 일자리 중 하나로 국민인성강사가 있다. 국민인성강사는 국민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연합회의 수련법을 공원, 학교, 직장, 복지관 등 각종 단체와 개인에게 보급하는 역할이다. 또한, 군, 관, 기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국학교육을 실시한다. 국민인성강사는 일자리와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나이 60이 넘으면 인생 이모작이라고 한다. 연금으로 연명하는 노인이 아니라 당당한 경제활동의 주체로서 기회를 제공할 때, 노인들의 자존감은 높아질 것이다. 진정한 복지는 인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복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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