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셀럽 16회‘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뇌’에 출연한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가‘맨발로 걸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주제로 브레인클래스를 진행한다.
권 교수는 10여 년 전 교육부에서 근무하던 시절,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가진 학생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를 보게 되었다. 그는 경계선상에 있는 학생들을 줄여보고자 하는 시도로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권 교수가 10년이 넘게 맨발로 걸으며 맨발로 걸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권 교수가 말하는 맨발걷기의 세 가지 효과는 첫 번째 뇌 감각 활성화, 두 번째 면역력 증가, 세 번째 노화 예방이다. 발로 땅을 디딜 때 느껴지는 흙의 감촉, 온도 등의 정보들은 뇌로 바로 전해진다. 이때 우리 뇌의 감각은 활성화되고, 발바닥 신경이 자극되면서 여러 신체장기의 반응이 일어난다.
또한 권 교수는 흙 속의 미생물, 마이코박테리움 백케이(Micobaterium Vaccae)에 주목했다. 런던 로얄 마스덴 병원 종양학자 메리 오브라이언 박사가 시행한 2004년 연구에 따르면 마이코박테리움 백케이는 행복호르몬 세로토닌 형성에 도움을 주며 폐암 환자들의 인지기능을 높여주고 쥐의 뉴런을 활성화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항우울제 복용 후의 수치와 비슷한 정도라고 한다.
이 외에도 맨발로 땅을 디디는 것을 접지(接地·Earthing)라고도 하는데 이 접지를 할 때 혈중 산소농도가 올라가고, 모세혈관의 혈류가 증가된다. 이는 노화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브레인 클래스‘맨발로 걸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는 유튜브 브레인셀럽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글. 조하린 (브레인셀럽 PD/brainceleb20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