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지창환 교수 연구팀은 한국생물공학회 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Fermentation Condition for Korean Dendropanax morbifera L eveille  (황칠나무의 발효 조건, 이후 황칠 발효 조건 연구로 표기)’ 과 ‘The Cell Growth and Hair Growth Effects of Korean Dendropanax morbifera L eveille (한국산 황칠나무의 세포 성장과 모발 성장 효과)’ 을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하였다. 이번 연구는 HSP힐링몰을 운영하는 ㈜에이치에스피라이프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한국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황칠나무가 주름개선, 콜라겐 형성, 피부재생, 항산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성분의 불용해성으로 인해 실제 사용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 한국산 황칠나무의 세포 성장과 모발 성장 효과 연구는 황칠의 탁월한 효과를 활용하는데 저해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황칠의 유용한 물질을 얻기 위한 최적의 발효 조건을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확인된 가장 최적의 발효 조건은, 80도의 증류된 물로 6시간 동안 추출한 황칠나무 잎.줄기 추출물과 황칠수액 추출물을 김치에서 분리한 황칠 발효에 유용한 두 개의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일지황칠 2020,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일지황칠 1785와 함께 2일간 흔들어 주는 것이다. 이때 고밀도의 유익균이 관찰되는데 황칠나무 잎. 줄기 20% 추출물과 황칠수액 1% 추출물이 두 유산균이 발효과정을 형성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산 황칠나무의 세포 성장과 모발 성장 효과 연구의 또 하나의 목적은 황칠나무 잎.줄기 발효추출물과 황칠수액 발효추출물이 세포의 활성화와 모발 성장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한 확인을 하고자 시행되었다.

동물실험을 대신해 두피 모낭의 뿌리로부터 분리된 모발성장주기, 모낭형성과정, 모발의 성장에 관여하는 모발형성세포를 이용하여 실험을 하였다. 세포 활성도 확인을 위해 농도를 1, 10, 100 μg/ml로 달리해 시험한 결과, 세포 독성은 발견할 수 없었고 발효추출물의 농도와 비례하여 농도가 높을수록 모발형성세포 성장율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결과로 황칠나무 잎.줄기 발효추출물과 황칠수액 발효추출물이 발모촉진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화장품에 유효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 안승찬 기자  br-m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