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IT기기 얼리어답터다. 홍보 관련 업무가 직업인 탓이라고 하면 변명이 되려나. 스마트폰,태블릿 PC 등 IT기기에 관심이 많다보니 신제품이 나오면 눈여겨보곤 한다. 업무 대부분을 PC로 하는 것은 물론이오, 출퇴근 시간이나 일과 중 잠깐의 틈만 있어도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거나 태블릿 PC로 전자책을 본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나와 함께 하는 것이 바로 IT 기기들이다.
▲ 방은기 씨
IT기기를 적극 활용하면서 생활이 더 윤택해지고 손쉽게 많은 일을 해낼 수 있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만은 아니다. 화면에 집중하다 보니 눈이 자주 뻑뻑해지고 쉽게 충혈되어 피곤해진다. 여기에 장시간 PC사용을 하다 보니 일자목 증세가 생겨 목과 어깨 통증도 만성이 되었다. 마우스에 스마트폰까지 항상 쓰니 손목도 저리거나 뻐근할 때가 많다. 몸에서 이상 신호가 올 때마다 주물러도 보고 두드려도 보고 명상도 해보았지만 집중도 잘 안 되고 잠깐 사라졌던 통증도 이내 다시 일어났다. 어느새 그런 통증들이 오랜 친구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자기명상을 추천받았다. 원래도 명상에 관심이 높았지만 자석을 활용한 명상법은 처음 접하는 것이었다. 자석이라 하면 학창시절 과학 시간에 N극과 S극을 배우는 도구 혹은 냉장고에 메모를 붙이는 도구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 자석으로 명상을 한다니 다소 의아했다. 그런데 웬걸, 자기명상을 시작하자마자 '왜 진작 몰랐을까’하는 후회마저 들었다.
자기명상의 가장 큰 장점은 명상의 깊이와 강도, 속도에 있다. 자석이 없이도 명상을 할 수는 있지만 자석을 갖고 하면 자석 자체의 자력, 그 본연의 에너지를 느끼면서 집중이 쉽게, 그리고 빨리 된다. 이러한 자기명상은 명상의 고수에게도 그리고 명상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초보자에게도 모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느꼈다. 명상을 오랫동안 해온 사람들에게는 더 깊은 상태로 들어가게 한다. 의식도 에너지 상태도 전보다 훨씬 더 심화된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명상을 처음 하는 사람에게도 물론이다. 명상초보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잡생각을 비워내는 것인데 자기명상은 자석 자체의 에너지가 있어 쉽게 의식을 모을 수 있다.
자기명상을 하면서 생긴 내 생활의 가장 큰 변화는 IT기기 뿐이던 생활 속 친구가 하나 더 늘었다는 것이다. 바로 사랑자석이다. 어딜 가든 양손에 사랑자석을 쥐고 다닌다. 양손으로는 사랑자석으로 에너지를 느끼고 양발로는 땅을 디디면서 에너지를 느낀다. 에너지 순환도 더 잘 되고 체온도 쉽게 올라간다. 잠깐만 걸어도 땀이 날 정도다. 최근에는 사랑자석을 들고 103배 절수련 명상도 하고 있다. 사랑자석이 만드는 강력한 자기장과 내 몸의 에너지장이 만나면서 절로 103배를 해낸다.
요즘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노는 법을 잘 모른다. 명상에 관심이 많은 나 역시도 나 자신보다는 IT기기와 노는 것이 더 재미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사랑자석으로 자기명상을 한 뒤로는 바뀌었다. 내 몸과 논다는 것이 이렇게나 재미있고 건강한 것인지 체험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나 자신과 노는 재미를 체험하길 바란다.
정리. 강만금 기자 sierra_li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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