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5년까지 구축 예정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위성 형상(이미지=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 우주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 개발 사업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총괄 조직이 18일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7월 18일(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서 열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사업본부 출범식에 참석하고, 위성조립시험시설 등 우주개발 연구현장을 방문하였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Korean Positiong, System) 개발 사업은 한반도 인근 지역에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구축하는 사업이다.
위성항법시스템이 제공하는 위치·항법·시각 정보는 교통·통신·금융 등 국가 핵심 인프라를 운용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최근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2년부터 2035년까지 14년간 총 3조 7,23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KPS 위성시스템‧지상시스템‧사용자시스템을 개발하고, 총 8기의 위성을 궤도에 배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7년 위성1호기를 발사하고, 2034년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2035년 위성배치를 완료, 본격적인 KPS를 운용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여러 차례 지구관측위성을 개발해 왔으나 항법위성의 개발은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이에 지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2022.5.21)을 통해 위성항법분야의 기술과 경험이 가장 풍부한 미국과 협력하기로 합의하기도 하였다.
KPS는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개발사업으로서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내비게이션 등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일반 국민 누구나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기존 위성항법시스템보다 훨씬 정확한 미터급·센티미터급 서비스를 제공하여 자율차·도심항공교통과 같은 신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등, 향후 우주경제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출범식에서 이종호 장관은 항우연의 위성총조립시험센터에 방문하여 우주분야 연구현장을 살펴보았다. 위성조립총시험센터는 위성 조립과 진동환경시험·열진공환경시험·전자파시험 등 위성 개발에 필요한 각종 시험을 한 곳에서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로서, 향후 KPS 위성의 조립·시험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KPS 개발 사업은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이자 4차 산업혁명 신산업에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우주경제 시대의 차세대 주자인 KPS를 차질없이 개발할 수 있도록 범부처 추진체계를 정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KPS를 필두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확대 등 한-미 정상회담의 우주분야 후속조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우주분야 연구개발의 내실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글. 이지은 기자 smile20222@gmail.com | 사진 및 자료출처=한국항공우주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