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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세상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과학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어준다. 저자는 과학이 우리의 삶과 무관한 딱딱하고 어려운 세계가 아니라고 말한다. 과학은 우리의 존재 자체와 삶에 직접적으로 그것도 항상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을 보면서 우주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의 시선과 관심은 겉모습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클레그는 그 몸에서 수십억 년 된 별의 먼지를 찾아내고, 꺼졌다 켜졌다 하며 작동하는 유전자를 이야기하고, 우리가 느끼는 고추의 매운 맛이 사실은 맛이 아니라 통증임을 깨우쳐주고, 몸의 다른 부위에서 올라오는 정보를 어떻게든 해석하려고 애쓰는 뇌가 저지르는 실수에 대해서도 말한다.
‘당신이 곧 과학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의 세계에서부터 우주의 탄생과 관련된 빅뱅의 우주과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학은 우리 몸과 어떤 형태로든,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돼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9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 안의 우주,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 우리 몸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 우주는 어떻게 생성되었나, 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나, 감각은 어떻게 작동하나, 우리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인류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장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과학도가 아니어도 한번쯤 우리가 궁금해 할 만한 과학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글. 이수연 기자 brains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