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미디어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학생들과 '벤자민프로젝트', '꿈', '앞으로의 진로' 등 다양한 주제로 나눈 이야기를 12월 한 달 동안 매주 월, 수, 금요일 보도합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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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관심있는 쌍둥이 중학생 엄마에요. 채은 학생이 생각하는 벤자민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진짜 ‘나’를 만날 수 있는 1년이에요. 생각과 마음이 만나는 학교입니다. 평소에는 생각 따로 마음 따로인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벤자민학교에서는 계획(생각)과 에너지(마음)이 만나서 생각으로만 머무는 것들을 진짜로 해낼 수 있어요."
▲ 신채은 양이 2014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페스티벌에 온 관객들에게 자신의 벤자민프로젝트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입학을 고민하는 학부모의 질문에 신채은 양(17, 인천)이 ‘똑’ 소리 나게 답했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올 한 해 준비해온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벤자민페스티벌이 지난 11월 28일 서울 광화문 갤러리 뫼비우스에서 열렸다. 페스티벌 현장에서 사진전과 함께 관객들과의 대화에서도 맹활약한 채은 양과 인터뷰했다.
- 채은 양이 준비한 ‘일상의 소중함’ 사진전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높다.
▲ 지난 여름에 미얀마 문화교류 여행을 다녀왔어요. 미얀마에서 만난 민주화 운동가들은 우리가 공기처럼 당연히 여기는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다 걸고 활동하더라고요. 제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일상의 소중함’을 주제로 사진 20여점을 전시하고 있어요.
‘일상의 소중함’을 주제로 찍은 사진을 설명하는데 관객들이 제 사진을 보고 집중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희열감 같은 게 느껴졌어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쉬운 것도 아니지만 ‘내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준비가 되었구나’ 하고 느꼈어요.
- 벤자민페스티벌 준비하면서 어떤 점을 느꼈나.
▲ 책임지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신경쓸 것도 많았고 벤자민학교 27명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준비를 하다보니까 마음을 모으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페스티벌 준비과정에서 크게 싸워서 사이가 틀어질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요. 물론 다툼이 있었지만 서로 더 좋은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서였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우리 학교에서 말하는 인성영재 5대 덕목(포용력 책임감 집중력 인내심 창의력) 중에 특히 포용력이 많이 키워진 것 같아요.
▲ 신채은 양의 벤자민프로젝트 '일상의 소중함' 사진전. 길거리에서 만난 행인들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사진전을 기획했다.
- 일반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벤자민학교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 평생을 살면서 1년이라는 시간을 완전히 내 꿈을 찾는 데 쓸 수 있어 정말 행복해요. 그런데 막상 1년이라는 시간이 긴 것 같지만, 정말 금방 가요.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이런 기회를 얻게 되면 좋겠어요.
- 채은 양에게 벤자민학교란.
▲ 등산이요. 등산하면 힘들어요. 하지만 다녀오면 자신감과 경험치가 엄청나게 크게 생기잖아요. 벤자민학교는 그런 학교에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자신감과 경험이 무척 커졌어요. 앞으로 미래도 더 넓고 크게 볼 수 있게 되었어요.
글/사진.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