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경영하는 ‘HSP컨설팅유답’의 프로그램은 조직 구성원의 변화를 위해서 생각하고(Think) 분석해서(Analyze) 변화(Change)를 이끌어내기보다는, 보고(See) 느끼고(Feel) 변화(Change)를 선택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하버드대학 존 코터 박사가 주창한 내용이다. 이 경영혁신 대가가 쓴 변화관리 클래식 시리즈 중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리더(원제 : Leading Change)》를 정독했다. 워낙 유명한 책이고, 지난 십여 년 동안 이미 많은 기업에서 시행했거나 시행 중인 변화 관리 프로세스에 관한 책이다.
지금 다시 정독한 이유는 시대가 지난 지금도 조직의 CEO로서 도움을 받아야 할 내용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 그리고 이를 위한 변화와 혁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지만 현실에서 이를 끊임없이 실행하기란 실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본인의 리더십 부족을 탓하고만 있을 수는 없기에 미래의 희망찬 비전을 위하여 존 코터 교수의 조언에 귀 기울여 보았다.
첫 장부터 경영혁신이 왜 실패하는지 변화를 망치는 여덟 가지 실수에 대한 사례들이 나오는데 부끄럽게도 그게 전부 다 내 얘기인 듯했다.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였지만 여러 가지 실패와 성공 사례를 읽으면서 위로도 받았고, 이제부터의 변화에 대한 도전 의식도 새롭게 솟아오름을 느꼈다. 그동안 나름대로는 위기감을 고조시키기 위해 내부 인사를 하고, 수없이 워크숍도 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많은 부분 역부족을 느껴왔다. 책에 나온 ‘변화를 성공으로 이끄는 8단계 과정’을 쭉 따라가다 보니 그동안 놓친 것이 무엇이었는지 많은 부분이 선명해졌다.
책에서 소개하는 ‘변화를 기업문화로 정착시키는 8단계’는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변화 선도팀을 구성하고, 올바른 비전을 정립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의사소통을 전개하고, 부하 직원의 권한을 넓혀주고,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공을 이끌어내고, 변화의 속도를 늦추지 말고, 변화를 기업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이는 거의 무한한 인내심과 끈기, 그리고 장기간에 걸친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이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이 아니기에 함께 하는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행복한 구성원이 전달하는 교육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행복해지고, 행복한 고객이 다시 찾아 조직도 행복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완성하기 위해 독하게 마음먹고 실행해보고자 한다. 현대는 전략수립도 중요하지만 전략의 집행이 더욱 중요한 시대라고 한다. 금과옥조 같은 꿈과 비전이 있어도 그것을 이루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영원한 그림의 떡이 될 테니 말이다. ‘No pain No Gain’, 크든 작든 팀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이라면 고진감래의 기쁨을 안겨줄 안내서가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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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우종무 (주)HSP컨설팅 유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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