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전문지 브레인(www.brainmedia.co.kr)은 창간 1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유일의 영재교육기관인 한국과학영재고교(KSA)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한국과학영재고 학생들의 두뇌활용에 관한 설문을 진행하였다. 설문은 전교생 425명 중 345명(81.2%)이 참여했다.
우선, 한국과학영재고 학생들은 가장 키우고 싶은 두뇌능력으로 ‘창의력’과 ‘집중력’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창의력 29.0%, 집중력 27.8%, 기억력 21.9%, 직관력 13.2%, 논리력 9% 순이었다. 창의력은 21세기가 원하는 인재상의 첫 번째로 손꼽히는 것이고, 집중력은 사실상 모든 두뇌기능의 근본이나 다름없는 능력이니 이 두 가지는 근본적인 뇌의 동력과 새로움을 바라는 영재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예습과 복습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란 질문에는, 예습 21.1%, 복습 78.9%로 복습비중이 훨씬 많았다. ‘시간이 한정될 때, 잘 하는 과목과 부족한 과목 중 어느 것에 더 집중하나요’ 질문에는 잘 하는 과목 28.5%, 부족한 과목 71.5%로 부족한 것에 시간투자를 많이 한다고 답했다.
‘체력관리를 위해 하는 운동이 있다면’ 질문에는 농구, 축구 등 구기운동 46.6%, 간단한 스트레칭이 16.8%, 명상 및 단전호흡 3.8%, 기타운동 10.9%, 거의 하지 않는다 21.8%으로 10명 중 8명 정도가 체력관리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영재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5.5시간, 독서량은 3주에 평균 1권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설문문항 중에 재미난 문항이 2개 있었다. 하나는 ‘꿈 속에서 풀지 못한 문제를 풀거나, 실마리를 제공받았던 경험이 있습니까?’이다. 무언가에 끊임없이 탐구하거나 답을 얻으려고 목말라했던 경험이 있는 이들이 간혹 겪는 것인데, 재미나게도 10명 중에 4명꼴로 그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상당히 높은 이 수치는 하나에 파고들거나 해답이 풀리지 않을 때 장시간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는 공부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 진다. (있다 42.6% 없다 57.4%)
"시험문제를 접할 때, 직관적으로 풀이방법이 떠오른 경험이 있습니까?’란 질문에는, 빈번하다 43.8%, 가끔 그렇다 53.7%, 거의 없다 3%로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100%에 가까운 이 문항의 결과는, 영재들의 많은 공부량과 반복학습의 정도가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주관식 설문 중 ‘집중이 잘 안될 때, 자신의 상태를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면’에 대한 Top5는, 1위 수면, 2위 산책, 심호흡, 명상 등, 3위 음악청취 혹은 노래부르기, 4위 인터넷서핑 혹은 게임, 5위 운동 순으로 조사되었다. ‘시험 전날 혹은 시험 당일 본인만의 준비습관이 있다면’ 주관식 항에는, 1위 정리한 내용 위주로 다시 본다, 2위 잠을 충분히 잔다, 3위 명상 및 자기성찰 순으로 나타났다.
두뇌활용 이외에 한국과학영재고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 TOP5를 묻는 질문에는, 1위부터 5위까지 세종대왕, 이순신, 장영실, 광개토대왕, 이휘소 순으로 뽑혔다. 특이한 것은 이휘소 박사가 5위에 오른 것.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뛰어난 한국인 과학자로 손꼽혔던 비운의 과학자를 가슴에 품고 있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인>(www.brainmedia.co.kr)은 올해 7월 뇌교육 분야 UN자문기구로 지정된 한국뇌과학연구원(KIBS)에서 격월간으로 발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뇌교육전문지로, 뇌의 중요성과 가치인식, 뇌교육의 국내외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교육계, 과학계의 전문가, 교사, 학부모를 비롯 초중고교 도서관 등에 빠르게 보급되며 21세기 뇌의 시대를 알리는 전문매체로 자리하고 있다. <브레인>은 금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리더들의 두뇌활용습관’ 특별기획을 마련해, 1주년 발행호인 7호에 자세히 게재했다.
한편, <브레인>은 금번 한국과학영재고 전교생들의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영재들의 7가지 두뇌활용습관>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하나. 명상, 산책 등을 통해 뇌의 상태를 평온하게 만든다
둘. 집중이 안 될 땐 빠르게 뇌의 상태를 바꾼다
셋. 적절한 운동을 통해 뇌를 건강하게 한다
넷. 예습보다 복습에 더욱 집중한다
다섯. 시간이 한정될 땐, 부족한 것에 집중한다
여섯. 꾸준한 독서로 다양한 지식을 뇌에 공급한다
일곱. 중요한 날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뇌를 편안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