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 명절인 한가위가 다가온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명절 연휴가 반가운 것은 아니다. 바로 명절증후군 때문이다.
명절 전부터 이유 없는 통증을 호소하거나 명절이 지나고 난 후에는 통증 뿐 아니라 소화불량과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 중에서도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며 얼굴이 화끈 거리는 ‘화병’ 환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사회적 이슈를 뇌로 풀어보는 브레인셀럽 17회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화병과 뇌’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셀럽으로는 윤미나 한의사와 제주관광대학교 간호학과 김경란 교수가 출연해, 브레인셀럽 장래혁 MC(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학과장)와 전문 토크를 나눈다.
1부 ‘참으면 뇌가 터지는 화병’에 출연한 윤미나 한의사는 한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화병에 대해 이야기한다.
윤 한의사는 ‘화병’은 한국 특유의 문화적인 병이라고 하며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특히 한국은 유교 문화권에서 비롯된 절제하고 억제하는 분위기로 인해‘화병’이 생겨난 것도 큰 이유라고 설명한다.
화병에 대한 기록은 조선실록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조선실록에는 화기(火氣)를 내려주는 약재인 ‘시호’를 사용하여 열을 내렸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윤 한의사는 화병을 방치하면 혈액이 정체되어 노폐물이 생기는 어혈이나 기혈순환을 방해하는 담음으로 인해 뇌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2부 ‘화병을 다스리는 법’에 출연한 제주관광대학교 간호학과 김경란 교수는 정신의학과적으로 화병을 자가 진단하는 법을 설명했다. 흔히 화병과 갱년기, 우울증의 증상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증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보고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화병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타인과의 관계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대부분의 화병은 타인과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는데, 문제를 표현하지 않고 참고만 있으면 속병이 나고, 반대로 심하게 표출하면
관계에 금이 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김 교수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몸과 마음을 먼저 챙긴 후에 타인과의 관계 회복에 쓸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브레인셀럽 17회 ‘화병과 뇌’는 9월 12일 1부 ‘참으면 뇌가 터지는 화병’, 9월 19일 2부 ‘화병을 다스리는 법’을 주제로 유튜브 브레인셀럽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글. 조하린 (브레인셀럽 PD/brainceleb20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