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60년이며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가 최대 337조 1천억 원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올해 국가예산에 맞먹는 금액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65세 이상 노인진료비 지출 중장기 추계 연구’ 보고서를 내놓았다.
연구진은 출산,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변동요인을 고려해 중위가정의 장래 인구구조를 가정하고 2015~2060년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를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60년의 노인진료비는 최소 271조 165억 원, 최대 337조 1131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치를 기준으로 할 때 올해 국가 예산인 386조 4,000억 원에 근접하는 것이다.
특히 진료비 증가속도가 높다. 지난 2014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지출한 진료비는 19조9,00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6.3%를 차지하고 있다. 입원, 외래, 약국 등 진료형태별 진료비의 증가속도는 65세 이상 연령층이 65세 미만 연령층의 약 2배 빠르다.
연구진은 “노인 진료비 지출의 증가는 건강보험 재정에 큰 위험요소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은 크게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