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부모들이 원하는 경우, 자녀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모습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고, 어린이집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발생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CCTV 설치, 보조교사 확대 등 기존 대책을 추진하면서,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근본적인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부모에게 활짝 열려 있는 “열린어린이집" 확산을 핵심개혁과제로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는 자녀가 실제 어떠한 보육프로그램을 받는지, 급·간식 시간에 어떤 음식을 먹는지 등 어린이집 운영에 대해 궁금한 게 발생하더라도 보육교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부모의 불안감을 완벽히 해소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이를 근본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복지부는 그에 따라 부모가 어린이집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어린이집 조성"을 보육정책의 핵심 목표로 선정하였다. 어린이집 운영, 보육프로그램 등을 부모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모가 직접 보육과정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산하는 등 기존 보육환경과 180도 다른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부모참여우수사례 공모전 실시
▲ '열린어린이집' 우수사례 공모전 포스터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복지부는 "열린어린이집" 문화 정착을 위해서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또한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 열린어린이집 부모참여사례 공모전’을 실시(4.29.∼5.20.)하여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국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사례는 "열린어린이집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추후 부모가 어린이집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정보로 제공하게 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어린이집은 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열린어린이집’ "이라고 언급하면서,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 열린어린이집’ 을 근본적인 보육환경의 패러다임으로 삼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하였다.
글. 김보숙 기자 bbosook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