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바로알기, 日 역사 왜곡 저지 기자회견 결의문 낭독

우리역사바로알기, 日 역사 왜곡 저지 기자회견 결의문 낭독

"평화 공존을 위한 한·중·일 공동 역사교과서 편찬 촉구한다"

▲ 사단법인 우리역사바로알기 시민연대 이성민 상임대표 [사진=강만금 기자]

사단법인 우리역사바로알기 시민연대 이성민 상임대표는 10일 오전 10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을 저지하는 기자회견에서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 대표는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일본 아베 정부는 왜곡된 역사교과서 편찬과 검정을 바로잡고, 한국과 중국, 일본은 동북아 공동 역사 교과서 편찬으로 미래 세대에게 인류 화해와 공존의 지향점을 가르쳐야 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역사 왜곡 문제 재발을 막기 위해 우리 고대사 복원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역사바로알기 시민연대는 국학운동시민연합과 함께 개최한 이 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과 바른 역사를 세우기 위해 '나라사랑 1만 국민강사 양성'과 '바른 역사 알리기 100만 국민 교육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래는 이성민 상임대표의 결의문 전문.

▲ 사단법인 우리역사바로알기 이성민 상임대표(좌)와 국학운동시민연합 김창환 공동대표(우) [사진=강만금 기자]


결의문

한국과 일본은 그간 교과서 왜곡 파동에도 불구하고 공동의 역사인식을 통해 과거의 불행을 씻고 양국 간의 돈독한 이해와 협력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로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가 발족되었고 양국의 학자들이 공동으로 임나일본부설이 허구임을 발표하는 등 괄목할 정도로 우호친선이 심화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통과된 사회·역사교과서에서 독도 및 한국 고대사와 관련된 왜곡 문제가 다시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서 한국 국민들은 커다란 실망과 함께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한일 양국의 고대사 관련하여 터무니없이 조작된 ‘임나일본부설’이 기술되고 독도에 대한 영유권 문제와 ‘종군위안부’를 비롯한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관련된 사실이 대폭 삭제된 것이다 .

이것은 한일관계를 시대역행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으로 평화를 갈구하는 두 나라 국민 모두에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과거사를 정리하고 선린 우호를 증진시켜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책임을 지고 있다. 역사 왜곡문제로 야기될 양국 간의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전적으로 그 책임이 일본 정부에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동북아 평화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한·일 관계가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일본 아베 정부는 왜곡된 역사교과서 편찬과 검정 통과에 관해서 이를 바로잡고 바로잡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아래와 같이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국가 간·민족 간의 상호이해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요청되는 이 시대의 추세를 역행하는 일본의 왜곡 역사교과서발행은 반인류적 행위로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자라나는 일본 청소년들이 자신의 역사에 대해 객관적이고 진솔한 인식을 할 수 있도록 근린 국가와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말살하는 일본 역사 교과서를 즉각 시정하라!

둘째, 역사교과서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미래에 나아갈 바를 가르치는 중요한 학습교재이기에 인류의 화해와 공존을 지향점으로 하는 한·중·일의 동북아 공동 역사교과서 편찬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편찬된 공동의 역사 교과서를 다시 부인하는 무책임한 일방통행에서 벗어나서 공동의 역사관 정립으로 아시아의 상호 신뢰와 번영의 기반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다음은 대한민국 정부에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임나일본부설’로 촉발된 왜곡 교과서 기술 문제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광개토대왕릉비문의 원본 발굴 등 한일관계사 및 한국 고대사의 복원과 재구축에 한층 더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둘째로 한국 정부와 모든 국민이 앞으로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일 국민의 평화로운 삶을 저해할 수 있는 어떠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대비하고 필요한 모든 준비와 조처를 강구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민족단체들과 함께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바른 역사를 세우기 위하여 나라사랑 1만 국민강사 양성과 바른역사알리기 100만 국민 교육운동에 매진할 것을 선언하는 바이다.

2015(4348)년 4월 10일(금)
(사)우리역사바로알기 시민연대 상임대표 이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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