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 교육에도 영향…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지출 격차 더 커져

경제불황 교육에도 영향…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지출 격차 더 커져

▲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규모는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교육부)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은 한달 사교육비를 평균 24만 2천원 정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학생 중 68% 이상이 사교육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26일 통계청과 공동으로‘2014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189개 초중고교 학부모·학생 7만 8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액이 약 18조 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5년 연속 하락한 가운데 국·영·수 같은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감소한 반면 특기적성 계발을 위한 예·체능 사교육비는 증가했다.

주당 평균 5.8시간 가량 사교육을 하고 이는 전년대비 0.1시간 감소한 것이다.


소득수준에 따라 사교육비 지출 격차 더욱 커져

가구의 월평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600만원 이상 가구를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전년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소득 격차 간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더욱 커졌다. 

▲ 성적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참여율(자료=통계청)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 8천원으로 전년 대비 2~3% 상승했으나,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6만 6천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해 소득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는 더 커졌다.

아버지 외벌이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7천원으로 지출이 가장 많았고, 맞벌이 25만3천원, 어머니 외벌이 15만1천원 순이었다.


성적 높을수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높아

상위 10% 이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0만 9천원인 반면, 하위 20%이내 학생은 16만원을 지출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상위 10% 이내 학생이 78.4%이고, 하위 20%이내 학생은 54.6% 였다.

▲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참여율(자료=통계청)

지역별로는 서울의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권역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33만 5천원으로 가장 높고, 중소도시 24만 1천원, 광역시 23만 1천원, 읍면지역 15만 6천원 순이었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는 일반교과 수강목적은 학교수업보충 36.7%, 선행학습 25.0%, 진학준비 18.3%, 불안심리 14.1% 였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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