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대학가요제에 노래 '잃어버린 우산'으로 동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가수 우순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30여 년간 그에게는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었다. 남편의 사업실패와 경제적인 압박, 큰아들의 죽음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그는 이제 명상과 호흡을 통해 자신감을 찾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코리안스피릿과 멘탈헬스방송국(www.mentalhealthtv.kr) 공동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 유명인사들의 멘탈헬스 관리 노하우를 소개한다.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명상센터에서 우순실 씨의 멘탈관리법을 들어 보았다.

▲ '잃어버린 우산'으로 1982년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가수 우순실 씨는 절 명상을 통해 꾸준히 자신을 관리하고 있다.
▶ 최근 방송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 같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라이브 카페에서 공연하고 보컬 레슨, 공연 준비 등 이외 시간에는 골프나 기체조를 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보면 기체조를 통해 건강관리를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더라.
예전에는 항상 피곤했다. 낮에는 아이들 키우랴 밤에는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하랴 몸이 너무 힘들었고 목소리도 항상 쉬어 있었다.
지난 2004년 셋째를 출산하고 기체조를 시작했다. 기체조를 하면서 몸과 마음을 관리하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대중 앞에 서는 가수들은 기본적으로 멘탈관리가 정말 필요하다.
기체조를 하기 전에는 한약을 먹기도 했지만 이제는 피곤해도 목 상태가 나빠지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도 소리가 잘 나와 기분이 좋다.
▶ 집에서 할 수 있는 멘탈헬스 관리법을 소개해 준다면?
나는 멘탈헬스 비법 중의 하나로 매일 아침 100배씩 절 명상을 한다. 무엇보다 우리 몸의 에너지 원천이라는 단전에 힘이 생겨 노래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절 그러면 보통 종교적인 의미로 많이 생각하기도 하는 나는 자기 자신한테 정성을 들인다는 마음으로 한다. 특히 절 명상은 신체의 6대 관절을 다 풀어주고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그런 운동이다.
나이에 비해 날씬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꾸준히 하다보니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절 명상을 하면서 몸에 활력이 생긴다. 면역력도 높아져 감기도 잘 안 걸리고, 마음속에 답답했던 일이나 스트레스가 정화되는 것 같다. 나를 바라보는 힘이 생겨 감정조절력이 좋아졌다.
처음부터 너무 많이 하려고 하기보다 10배부터 시작해서 운동량을 조금씩 늘리면 된다. 처음엔 지루하더라도 음악 들으면서 하면 즐거워진다. 운동은 무엇보다 재밌어야 꾸준히 오래 할 수 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사진. 멘탈헬스방송국 제공
[영상보기] 가수 우순실의 멘탈헬스 관리법 '뇌파진동 명상'